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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씨는 “아파트 입주해서 지금까지 만 3년이 됐다. (아픈 미화원은) 그때부터 계속 근무를 하셨던 여사님이다. 좋은 상황이 아닌 것 같더라. 처음에 아프시다는 이야기를 듣고서도 병원에 바로 못 가시고 지금까지도 계속 일을 하셔야 되는 상황이어서 지금까지 치료시기를 늦췄던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명씨는 동대표들과 상의한 후 주민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 ‘협조를 구한다’는 공지 글을 올렸다.
목표금액은 3일간 100만원. 하지만 3일 만에 목표 금액을 훌쩍 넘은 344만원이 모였다. 모금이 마감된 후에도 성금은 계속 들어왔다.
이어 “모금 시작할 때 걱정이 많았다. 코로나 때문에 요즘 다들 생활이 힘드신 분들도 계신데 이렇게 많은 분들이 호응해 주실지 몰랐다”라고 말했다.
약 400만원의 기부금을 받은 미화원 반응에 대해 명씨는 “너무 고마워 하시면서도 미안해하시더라.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으니까 치료 잘 받아서 건강해져서 다시 오겠다고 말씀하시더라. 그러면서 주민분들께 꼭 감사하다고 인사 전해달라고 말씀하시고 지난주 금요일까지 근무하셨다”라고 말했다. 미화원은 30일부터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