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바로보기)<중국산업 大해부>②철강·석유화학

철강산업, 수급구조 개선
석유화학업체 실적 양호한 증가세 유지전망
  • 등록 2007-01-11 오전 11:17:36

    수정 2007-01-11 오전 11:21:13

[이데일리 오재열 칼럼니스트] 2006년 중국 주식시장은 상해종합지수가 130% 급등하고 홍콩 H지수도 두 배 가까이 상승하는 등 세계 증시지수 중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하는 호황을 누렸다. 미국 등 글로벌 경기 호조세와 중국 경제의 고성장이 어우러진 결과이다.

최근 주가의 상승 속도가 과도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중단기적인 조정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장기적으로는 상승 추세가 유효한 것으로 판단된다. 중국의 거시 조정이 투자 과열을 억제하는 한편 내수 회복에 주력함에 따라 민간 수요 확대와 위안화 절상기조 지속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 같은 기조는 적어도 베이징 올림픽이 열리는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한국증권과 업무제휴 관계에 있는 중국 국태군안증권사 제공 자료를 토대로 자체 조사를 추가해 2007년 중국의 주요 산업을 전망하고 유망 종목을 살펴보고자 한다. 그 두번째로 중국의 철강 및 석유산업을 살펴본다.


◇ 철강산업, 수급구조 개선전망

중국 철강산업의 생산과잉 상태가 정점을 지나 수급상황이 가시적으로 개선되는 모습이다. 2007년 중국의 철강 생산은 14.79%, 소비는 16%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전반적인 수급 구조가 명확히 개선됨으로써 2007년 1/4분기 실적이 2006년 4/4분기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철강업체들의 2007년 1/4분기 실적은 2006년 1분기 실적에 의한 기저효과(Base Effect)로 전년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중국 철강산업의 구조적인 변화가 철강 수출 증가를 견인하는 근본적인 원인인 만큼 수출 증가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철강 수출이 급증함에 따라 중국내 총 수요량과 실제 수요량간의 격차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수와 수출은 철강 수요를 증가시키는 양대 요인이며 내수가 중국 전체의 철강 수요에 있어 더욱 결정적인 영향력을 지닌다. 그러나 국제 철강가격이 수출을 통해 중국 내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내수 역시 수출에 민감한 반응을 나타낼 것으로 판단된다. 

수급상황 안정으로 실적 증가와 밸류에이션(Valuation) 상승이 기대되는 만큼 향후 투자기회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반덤핑 제재, 국제 철강가격 하락이 변수 요인이다.

태강불수(Shanxi Taigang Stainless Steel, 000825), 무한철강(Wuhan Iron and Steel, 600005), 바오스틸(Baoshan Iron & Steel, 600019), 안강(Angang Steel, 000898), 반지화뉴스틸(Panzhihua New Steel & Vanadium, 000692) 등의 기업이 주목할 가치가 있다.
 
◇ 석유 및 석유화학산업, 60불 수준의 고유가 유지 수혜
 
세계적으로 공급이 빠듯한 수급여건이 이어지고 OPEC이 제시하는 원유가격이 결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가운데 원유 탐사와 채굴 비용 역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세계 각국의 석유 쟁탈전이 더욱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유가의 의미 있는 하락을 쉽게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다.
 
2007년 원유 가격은 배럴당 50~70달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점차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향후 2~3년 내에 원유가격이 전고점인 배럴당 80달러를 돌파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나 50달러 이하로 떨어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에너지 소비국들의 정책 조절과 대체에너지 정책이 추진된다고 해도 원유가격은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 세계 석유 및 석유화학 종목의 PER은 8~10배 수준이다. 홍콩 증시에 상장된 국유석유업체들의 주가는 국제 평균수준에 부합하지만 다음과 같은 이유로 밸류에이션(Valuation) 상승이 기대된다.
 
우선 중국석화(Sinopec)와 중국석유(PetroChina)의 EPS가 특수한 정책환경으로 저평가 된 상태이다. 또 3대 국유기업(Sinopec, PetroChina, CNOOC)의 성장성이 조만간 해외 경쟁업체를 앞지를 것으로 전망이며, PER이 12배 수준까지 상승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함께 위안화 절상에 대한 전망으로 외국 자본이 홍콩에 상장된 3대 국유 석유업체를 통해서 중국 증시에 참여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게 된다면 PER이 15배까지 상승이 가능하다.
 
만약 외국 자본이 향후 10~15년간 중국 경제의 높은 성장률과 위안화의 지속적인 절상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면 PER이 18~20배까지 상승할 수도 있다. 

석유 및 석유화학업체들의 실적도 양호한 증가 추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석화(Sinopec)의 경우, 유가가 상대적으로 안정을 유지한다고 가정할 때 향후 3~5년간 탐사사업부문의 연평균 실적 증가율은 5%로 추정된다.
 
정유사업의 연평균 생산능력은 6%, 이익은 10%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며 판매사업의 경우 연평균 매출 규모가 8%, 이익이 1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석유화학 원료사업은 장기적으로 볼 때 미래성장형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연평균 에틸렌 생산량은 10%, 실적은 1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석유 및 천연가스의 가격책정구조 개선이 향후에도 중국석화(Sinopec)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또한 고유가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원유와 천연가스 탐사장비산업이 부각되어 Kingdream(000852)이 중국석화(Sinopec)의 제조업기지로 자리매김하게 될 듯 싶다.
 
제남디젤엔진(Jinan Diesel Engine, 000617), 해양석유공정(CNOOC Eng, 600583), 중해유전서비스(China Oilfield Services, 2883HK) 등도 투자가치가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원유 및 천연가스 선박제조, 정유 및 화학공업 설비산업 등의 전망도 긍정적이다. 이 밖에 에너지 절감과 대체에너지 개발 추세에 따른 풍력에너지, 석탄화학공업, 에너지절약형 소재산업의 성장 잠재력도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깜찍 하트
  • '곰신' 김연아, 표정 3단계
  • 칸의 여신
  • 스트레칭 필수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