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스포츠 빅매치-야구 해외파]김병현 도전 10승, 이승엽-이병규 맞대결

  • 등록 2007-09-20 오전 11:25:48

    수정 2007-09-20 오전 11:25:48

[이데일리 SPN 정철우기자] 한국과 미국 일본의 프로야구는 한가위가 더 뜨겁다. 포스트시즌을 향한 마지막 순위 싸움이 치열하기 때문이다. 특히 가슴 속에 태극마크를 달고 뛰고 있는 한국 선수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을 빼 놓을 수 없다. 풍성해진 식탁만큼 화려한 볼거리를 기대해도 좋을 듯 싶다.

▲메이저리그
'한국형 핵 잠수함' 김병현의 선발 등판 경기가 가장 먼저 눈에 띈다. 김병현은 23일 새벽 4시55분 뉴욕 메츠를 상대로 10승에 도전한다. 현재 김병현의 성적은 9승7패 방어율 6.06.

김병현이 이 경기서 10승을 달성하게 되면 박찬호에 이어 한국인 선수로는 두번째로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시즌 두자릿수 승수를 달성하게 된다.

결코 만만치 않은 승부다. 메츠는 카를로스 벨트란, 카를로스 델가도, 모이세스 알루, 데이비드 라이트 등 강타자들이 즐비하다. 부동의 톱타자 호세 례이예스의 빠른 발을 묶는 것도 김병현의 숙제다.

2004년 이후 메츠를 상대로 승리 없이 3패(방어율 9.82)만 기록중인 점도 걱정거리다. 메츠 선수들을 상대로 통산 피안타율이 3할6리나 된다. 데이비드 라이트에겐 6할2푼5리,모이세스 알루에겐 5할4푼5리의 피안타율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중심타자들에게 대부분 약했다. 또 9승 이후 최근 2경기서 내리 패전투수가 되며 아홉수를 앓고있다.

그러나 메츠는 15일부터 19일까지 내리 5연패를 당하는 등 최근 휘청이고 있다. 또 김병현이 10승에 대해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고 특유의 춤추는 듯한 볼끝이 살아나기만 한다면 의외의 좋은 결과도 기대해볼 수 있다. 상대 투수는 올시즌 14승9패 방어율 3,43으로 잘 나가고 있는 좌완 올리버 페레즈다.

▲일본 프로야구
이승엽의 요미우리와 이병규의 주니치가 속해 있는 일본 프로야구 센트럴리그는 지금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치열한 선두권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한신,주니치,요미우리 등 3강이 2경기차 이내로 경쟁을 펼치고 있어 자고 나면 순위가 바뀌는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고 있다.

센트럴리그는 올시즌부터 포스트시즌 개념의 '클라이막스 시리즈'를 도입했다. 3위까지 팀들이 역순으로 경기를 치러 리그 1위를 확정짓는 방식이다.

얼핏 3위안에만 들어도 될 것 같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절대 그렇지 않다. 한 단계라도 위에 위치하는 것이 절대 유리하다. 모든 경기가 순위가 앞선 팀의 홈구장에서 펼쳐지기 때문이다.

단계별로 각각 3전2승,5전3승의 방식으로 치러지는데 각각 2위팀 홈구장과 1위팀 홈구장에서 모든 경기가 열린다. 기싸움이 승패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포스트시즌에서 홈구장 경기는 절대 유리한 조건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이번 추석 연휴에는 요미우리와 주니치의 경기가 예정돼 있어 팬들을 더욱 설레게 하고 있다.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도쿄돔에서 양보할 수 없는 한판 대결을 펼친다.

이승엽과 이병규가 서로를 향해 창을 겨누게 돼 우리나라 팬들에겐 더욱 기대되는 승부가 아닐 수 없다. 둘 모두 확실한 주전을 꿰차고 있어 3경기 내리 맞대결이 펼쳐지게 된다.

둘 모두 상대 전적이 그리 좋지는 못하다. 이승엽은 주니치전서 홈런 3개를 때려내며 타율 2할5푼을 기록중이다. 이병규도 1할9푼4리(2홈런)에 불과하다.

그러나 시즌 마지막 3연전인데다 순위 경쟁이 치열한 상황인 만큼 중요할 때 터지는 한방으로 그간의 부진을 모두 날려버릴 수 있다. 특히 이승엽은 3년 연속 30홈런에 도전(18일 현재 27개)중이라는 점에서 남은 경기서의 활약이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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