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이순신, 윤석열=원균"…한국사 강사 황현필, 李 지지 선언

"尹, 능력은 없으면서 자리만 탐한다" 비난
  • 등록 2022-03-01 오후 3:17:10

    수정 2022-03-01 오후 3:17:10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이순신의 바다’ 저자이자 유명 한국사 강사 황현필 씨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공개 지지를 선언했다.

황씨는 고교 교사 출신의 한국사 강사로, 그가 운영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 ‘황현필 한국사’는 1일 기준 구독자 66만 8000명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황씨는 유튜브 채널에 ‘이재명vs윤석열, 우리가 뽑아야 할 대통령은?’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황씨는 지난해 12월 24일 이 후보가 황씨의 연구실을 방문했을 당시를 떠올리며 “(이 후보의) 눈빛이 살아 있었으며, 대화를 나눠보니 목소리에 장중함이 있었다. ‘TV에선 그 인물됨을 다 담지 못하는구나’라는 안타까움이 들었다”고 말했다.

한국사 강사 황현필(왼쪽)씨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사진=유튜브 채널 ‘황현필 한국사’ 게시판)
그는 “이 후보를 만났을 때의 제 느낌은 ‘내가 대통령과 대화를 하고 있구나’였다”면서 “대선 결과가 어떻든 제 느낌이 분명 그랬다. (이 후보의) 역사의식이 너무 선명했고 투명했다”고 회상했다.

황씨는 “이 후보가 내뱉는 말들은 뇌에서 나오는 생각들을 그대로 입으로 쏟아내는 사람이지, 절대 중간에 각색하거나 자신을 꾸미지 않는 사람이었다. 너무나 훌륭한 역사관을 가지고 있었다”면서 칭찬을 이어갔다.

또 그는 이 후보를 조선의 명장인 이순신 장군에 비유하면서 “5년간 대통령이 되어서 이 나라를 잘 이끌었다 치더라도 그 성공한 대통령 이재명이 이순신의 숭고함엔 미치지 못할 거라 생각한다. 그러나 최소 5년 동안에 이순신이 7년간 전장에서 보여줬던 그 능력을 대한민국을 위해 발휘할 수 있는 인물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사진=유튜브 채널 ‘황현필 한국사’ 화면 캡처)
반면 황씨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 대해선 조선 중기의 무신이었던 원균과 비교하면서 “원균은 삼도수군통제사가 되고자 했었던 사람일 뿐이었다. 제가 볼 때 이 후보는 자신이 꿈꿔온 구상과 계획을 실천해보고 싶어하는 열망이 분명히 보이지만, 윤석열 후보는 그냥 대통령이 되고 싶은 자인 것 같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능력은 없으면서 자리만 탐하는, 윤석열은 그 원균 같은 자라고 감히 이순신과 원균 연구자로서 이렇게 이야기해본다”라며 “어찌 21세기에 대통령 후보라는 사람이 ‘유사시에 일본군이 한반도에 상륙할 수 있다’는 발언을 한단 말이냐”라고 따졌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달 25일 진행된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한미일 군사동맹에 관한 질문에 “한미일 동맹이 있다고 해서 (일본 병력이) 유사시에 들어올 수도 있는 것이지만, 꼭 그것을 전제로 하는 동맹은 아니다”라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끝으로 황씨는 “어린 시절부터 서민들의 힘든 삶을 몸소 체험했던 이가 대통령이 되고 그 권력을 가졌을 때, 그 권력을 누구를 위해 사용하겠는가 한 번쯤 생각해보시라”라고 이 후보의 지지를 거듭 호소했다.

윤 후보를 향해선 “어떤 이가 대통령이 되면 그 권력이 친일, 반민족, 친독재, 친재벌 그리고 검찰 공화국, 기득권을 위해 쓰여질 수 있음을 알기에 역사를 공부한 저는 당연히 이 후보를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한편 원균은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과 함께 일본 수군을 무찌른 무신이다. 정유재란 때 이순신이 수군이 앞장서서 막아야 한다는 것에 반대해 출병을 거부한 죄로 수군통제사를 파직당하고 투옥되자 후임으로 수군통제사가 됐다. 그러던 중 1597년(선조 30) 7월 일어난 칠천량해전에서 전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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