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KAL 회장, 佛 최고 훈장 받아

양국 경제교류 공로‥代 이은 영예 화제
  • 등록 2004-07-23 오전 11:21:26

    수정 2004-07-23 오전 11:21:26

[edaily 김병수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2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대통령궁에서 자크 시라크 대통령으로부터 프랑스 최고 영예 훈장인 레종 도뇌르(La Legion d"honneur) 훈장을 받았다. 이번에 조양호 회장이 받은 레종 도뇌르-코망되르(Commandeur)는 일반적으로 프랑스 정부가 민간인에게 수여하는 코망되르, 오피시에, 슈발리에 등 레종 도뇌르 훈장 3개 등급중 최상위급. 이 훈장은 지난 82년에 한진그룹 창업자 조중훈 회장도 받아 우리나라 사람으로서 프랑스 정부가 수여하는 레종 도뇌르를 부자가 모두 받는 진기록을 세우게 됐다. 레종 도뇌르는 `영광의 군단`이라는 뜻을 가진 프랑스 국가 최고 훈장으로1802년 나폴레옹 1세가 제정했다. 예의와 격식을 중시하는 프랑스에서 이 훈장을 받는다는 것은 개인뿐만 아니라 수훈자의 가문이나 그가 속한 조직에도 비할 데 없는 영예로 간주된다. 조양호 회장은 지난 2000년부터 최고의 민간 차원 대불(對佛) 협력 창구인 한불 최고경영자클럽 한국측 회장을 맡아 양국간 민간 경제 교류와 우호 증진에 힘쓰는 한편, 대한항공과 에어프랑스가 국제 동맹체 스카이팀(SkyTeam)을 통해 협력 관계를 강화, 대한항공이 항공기 제작사로서 에어버스 기종의 개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등 한불 경제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양국 최대 국적 항공사를 이끌고 있는 조양호 회장과 에어프랑스 장 시릴 스피네타 회장은 2000년 6월 스카이팀 및 세계 최대 항공화물 동맹체 스카이팀 카고(SkyTeam Cargo) 창설을 주도하고 미국내 항공화물 판매 합작법인을 공동 설립하는 등 세계 항공시장에서 제휴 협력을 적극 전개해 나가고 있다. 시라크 대통령은 이날 축사에서 "본인은 오래전부터 조 회장의 나라와 가계에 대해 존경심과 우의를 간직하고 있다"고 말하고 "조 회장은 대한항공-에어프랑스간 활발한 사업 교류는 물론 한불 최고경영자클럽 회장을 맡아 정보기술, 생명과학, 우주항공, 에너지 분야에서 새로운 유망사업을 발굴해내고 있다"고 치하했다. 이어 "한불 경제 교류 증진에 남다른 역할을 하고 있는 진정한 친구에게 프랑스 정부는 각별한 경의"를 표하며 "오늘 수여하는 훈장은 한불 관계 활성화에 기여한 조회장의 업적에 대한 보답의 의미를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조양호 회장은 이에 대해 "프랑스 최고 권위의 훈장을 받게 돼 커다란 영광"이라면서 "프랑스는 한진그룹이 유럽 시장에 진출하는 시발점이 된 나라로 오랜 인연을 더욱 발전시켜 한불 양국의 공동 이익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진그룹과 프랑스의 관계는 73년 10월 대한항공(003490)이 우리나라 항공 사상 처음으로 서울~파리 노선에 화물기가 취항함으로써 본격화됐고, 이어 75년3월 서울~파리 여객 노선도 개설돼 유럽지역으로 우리나라 국적 항공사가 첫 취항하게 됐다. 조중훈 회장은 한불 양국간 경제 협력에 기여한 공로로 프랑스 정부로부터 레종 도뇌르-코망되르(1982년 5월), 레종 도뇌르-그랑 오피시에(1990년 6월), 그리고 오르드르 나시오날 뒤 메르뜨(1996년 11월) 등 3차례나 훈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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