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공모가 `40만원`..고평가 분석도

171만여주 오는 2월1~3일 공모주청약
  • 등록 2006-01-27 오후 1:18:26

    수정 2006-01-27 오후 4:54:03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27일 롯데쇼핑의 공모가가 40만원으로 확정됐다. 롯데쇼핑은 국내 백화점 부문 1위, 할인점 부문 3위의 메머드 유통업체이다. 이로써 롯데쇼핑은 기업공개(IPO)를 통해 국내에서만 총 6857억원의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롯데쇼핑의 확정공모가는 희망공모가 밴드인 주당 34만~43만원 범위에서 높은 수준인 40만원으로 결정됐다. 롯데쇼핑이 새로운 수요예측 방식을 적용하면서 공모가가 최근 증시약세에도 높은 가격으로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확정공모가 40만원..새로운 수요예측 방식으로 공모가 높여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들이 확정공모가 밑으로 가격을 써낼 경우, 공모주 청약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조건을 걸었다. 또 자산운용사들이 펀드별로 가격을 쓸 수 있게 하고, 청약한도도 25주로 일반기관의 5만주보다 높여 수요예측 경쟁률을 높였다.

특히 공모물량을 일정기간 보유하는 의무보유확약 조건을 처음으로 없애, 공모가에 영향을 준 것은 물론 상장 직후 매물의 유동성도 커졌다.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롯데쇼핑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6이다. 신세계 PER 20보다 낮고 현대백화점 PER 13과 비교할 때 높다.

◇시가총액 11조 넘어..공모가 고평가됐다는 분석도

오승택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희망공모가 밴드가 높은 수준에 형성된 데다 공모가도 밴드 내에서 높은 쪽으로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가총액을 고려하면 신세계보다 높이 평가돼 주가의 상승여력은 크지 않지만, 시네마나 도너츠사업 등 단순 비교하기 어려운 사업들이 있어 주가 흐름은 판단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신세계의 주가가 강세를 보일 경우, 연동돼 동반 상승할 가능성도 크다고 예상했다.

롯데쇼핑의 시가총액은 11조4285억여원으로 코스피시장에서 시총 10조원을 넘는 시총상위 12개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27일 시가총액 기준으로 LG전자에 이어 12위다. 동종업체인 신세계(9조원), 현대백화점(2조원) 등 상장 유통업체들과 비교해 높은 수준의 시가총액이다.

한편 롯데쇼핑은 오는 2월1일부터 3일까지 국내공모분 171만4286주(일반청약자 배정물량 34만2858주)를 공모가 40만원에 청약 받을 예정이다. 코스피시장 상장예정일은 2월9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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