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기아는 1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 ‘2023 LA 오토쇼’ 사전 언론 공개 행사에서 EV3와 EV4 콘셉트카 2종과 더 뉴 쏘렌토를 북미시장에 공개했다. 기아는 이날 전기차(EV) 상품군 확장과 충전 인프라 확대 등을 통해 전기차 대중화를 이끈다는 청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EV3 콘셉트는 강인하고 기하학적으로 조화를 이룬 차체가 특징이다. 전면부는 깨끗하고 볼륨감 있는 차체 면과 새로운 EV 타이거 페이스를 적용했으며 측면부는 사각형을 비대칭적인 각도로 잘라낸 듯한 휠 아치의 구조로 강건한 인상을 연출했다. 후면부는 기하학적으로 조화를 이룬 형상의 리어 펜더와 볼륨감이 느껴지는 테일게이트가 강건한 인상을 강조했다. 실내는 깔끔한 면과 수직, 수평 요소가 조화를 이룬 도어 디자인을 적용했다.
| 16일(현지시간) 미국 LA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3 LA오토쇼>에서 미국 판매법인 판매사업 부사장 에릭 왓슨(Eric Watson)가 콘셉트카 EV3EV4를 발표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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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4 콘셉트는 기아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의 ‘미래를 향한 혁신적 시도’를 주제를 잘 반영했다.
전면부는 낮은 후드 형상을 강조하는 넓고 당당한 자세가 담대한 인상을 나타내며 측면부는 롱-테일(Long-tail) 이미지를 구현하는 데크(Deck, 리어 글라스에서 트렁크 끝단까지 이어지는 부분)와 낮게 떨어지는 후드 끝단과 함께 새로운 유형의 실루엣을 연출한다. 후면부는 기존 세단에서 볼 수 없었던 독창적인 형상의 루프 스포일러와 수직 방향의 테일램프로 테일게이트의 넓은 폭과 깔끔한 면을 강조한다.
기아는 이번 LA 오토쇼를 통해 ‘더 뉴 쏘렌토(이하 쏘렌토)’도 북미시장에 처음 선보였다. 쏘렌토는 세련되고 강인한 외관과 함께 개방감과 편의성을 겸비한 실내를 갖췄으며 외장은 ‘미래적인 대담함’이라는 콘셉트로 미래지향적이고 다부진 SUV 디자인을 갖췄다.
| 16일(현지시간) 미국 LA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3 LA오토쇼>에서 기아 미국 디자인센터 수석디자이너 탐 컨스(Tom Kearns)가 EV3EV4디자인을 소개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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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시장에는 △2.5 가솔린 △2.5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H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이 2024년 상반기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또한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기는 고객들을 위해 쏘렌토를 기반으로 한 ‘X-Pro(X-프로)’ 트림도 추가로 선보였다.
‘X-Pro’는 기존 ‘X-Line’에 아웃도어 특화 기능을 추가한 트림으로 라디에이터 그릴에는 블랙 컬러가 적용됐고 프론트 스키드 플레이트, DLO(Day Light Opening: 창문)몰딩, 사이드실 몰딩에는 블랙 컬러 크롬을 적용해 강인한 오프로드 SUV 이미지를 구현했다.
기아는 신규 외장 컬러인 로드 라이더 브라운(ROAD RIDER BROWN)을 포함해 9종의 외장 컬러와 4종의 내장 컬러를 운영한다.
한편 이날 모터쇼에서 EV9은 ‘2023 북미 올해의 차’ 유틸리티 부문(이하 SUV 부문) 최종 후보로 발표됐다. 최종 수상 발표는 2024년 1월 4일에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