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적합업종 27일 발표..쟁점품목 몇개나

30개 안팎 중기적합업종 1차 발표
대기업 진출업종 대상..내달내 218개 품목 완료
  • 등록 2011-09-26 오후 3:00:43

    수정 2011-09-26 오후 3:00:43

[이데일리 김세형 기자] 오는 27일 30개 안팎의 중소기업 적합업종이 확정된다. 대기업이 이미 진출한 업종이어서 관련 중소기업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전망이다. 대기업들이 반대해 온 두부와 금형 등 쟁점품목이 얼마나 포함될 지 관심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동반성장위원회는 27일 오후 1시30분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중소기업 적합업종 1차 선정품목`을 발표한다. 중소기업들이 선정을 신청한 218개 품목 가운데 대기업이 진출한 쟁점품목 45개중 30개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LG그룹이 이미 철수를 선언한 세탁비누와 순대, 청국장외에 어떤 품목이 포함될 지 관심이다. 쟁점품목으로 두부와 고추장, 막걸리, 재생타이어, 내비게이션, 데스크톱PC, 금형, 레미콘, 주물 등이 거론되고 있다.

CJ와 대상, 풀무원은 이미 수년전 두부 사업에 진출해 한 판 격전을 치르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경쟁력 강화를 외치며 금형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들에서 보듯 어느 것하나 대기업이 발을 빼기가 만만치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산업계 한 관계자는 "일부 요식업을 제외한 제조업 관련 품목 대부분은 거래처가 대기업인 곳이 많아 정부가 나서서 일률적으로 하라마라할 성질의 것이 못된다"며 "적합업종으로 선정하더라도 세부적인 가이드라인 설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이날 1차 발표시 민감한 품목들은 빠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동반성장위 관계자는 "대기업측과 사업 철수에 합의한 품목들을 중심으로 발표하게 될 것"이라며 "대기업과 합의치 않은 것을 무단으로 선정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동반성장위의 품목 선정은 향후 중소기업청 고시 등을 통해 강제력을 갖게 되지만 대기업도 합의한 사안이므로 회사 사정에 따라 철수 선언이 잇따를 전망이다. 해당 품목 중소기업들은 대기업이 철수하거나 대기업에서 사업을 넘겨 받을 기회가 생기면서 사업이 좀 더 안정화될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동반성장위는 다음달까지 선정 신청이 들어온 218개 품목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중 84개 품목은 대기업이 거의 진출치 않아 큰 마찰은 없을 전망이나 나머지 품목들에 대해선 진통도 배제할 수 없을 전망이다.

한편 우리나라는 고유업종제도를 운영,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사업 영역을 구분해 왔으나 지난 2006년 제도를 폐지했다. 대기업의 사업진출이 무분별하다는 지적이 일면서 동반성장위원회가 중심이 돼 중소기업 적합업종 선정작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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