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삼성증권은
신한알파리츠(293940)(293940)의 트윈시티 남산 오피스 매입에 대해 “성장하는 리츠의 면모를 재입증했다”고 평가했다.
신한알파리츠는 지난 18일 종속회사인 신한알파남산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가 2386억원 규모로 서울역 인근 남산 트윈시티 매입을 완료했다고 공시했다. 30개층으로 구성된 건물 내 18층 이상부터는 호텔로 타 운용사가 소유하고 있고 신한알파리츠는 오피스 부분만 소유한다. 판교 크래프톤 타워와 용산 더프라임타워 , 남대문로 대일빌딩에 이어 네번째 자산이다. 주요 임차인은 CJ 올리브네트웍스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아직 상세 내용은 공시되지 않았으나 액면 기준 배당수익률은 지난 4월 편입한 대일빌딩과 유사한 5%대로 추정돼 현재 배당수익률보다 높은 수준”이라면서 “자금조달 방식은 우선주와 대출 형태로 일단 매입한 뒤 내년 유상증자를 통해 일부 대출금을 상환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한알파리츠는 신한생명이 임차 중인 을지로 ‘엘타워’의 매입도 계획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상장 당시 자산규모는 6000억원이었으나 이번 트윈시티 편입으로 1조1000억원으로 증가했다”면서 “대부분 리츠들이 성장 전략으로 추가적인 자산 편입을 통한 외형 성장을 제시하지만 실제 상장 후 추가 자산을 편입한 사례는 많지 않다”면서 “신한알파리츠는 판교 크래프톤과 용산 더프라임타워의 자산가치가 상승함에 따라 추가 차입 여력이 높아져 추가 자산 편입이 용이해지는 결과를 가져왔고 레버리지 효과로 주주가치 효과를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
7월 말 기준 판교 크래프톤, 용산 더프라임, 광교 대일빌딩 등 3개 자산의 공실률은 각각 97.5%, 97.3%, 100% 로 자연 공실률을 하회한다. 이 연구원은 “재택근무 확산은 중장기 리스크이나, 코로나 19에 따른 인당 증평 수요 증가, 위험관리 차원에서 기업의 오피스 분산 수요 등으로 오피스 공간의 급격한 축소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