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소형아파트 3.3㎡당 전셋값, 대형아파트 앞질렀다

강남 3구 전용 60㎡ 이하 전셋값 1800만원 돌파
재건축으로 멸실가구 늘었는데 신규 입주물량은 급감
  • 등록 2016-02-28 오후 1:44:27

    수정 2016-02-28 오후 1:44:45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서울 강남권 소형 아파트의 3.3㎡(1평)당 전셋값이 대형아파트보다 비싸진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3구에서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 아파트의 3.3㎡당 전셋값은 2015년 말 기준으로 1798만원을 기록해 전용면적 85㎡ 초과 대형아파트(1793만원)을 넘어섰다.

2014년까지만 해도 대형아파트 전셋값(1573만원)이 소형아파트(1527만원)보다 높았으나 지난해 말에 가격 역전이 일어난 셈이다. 이는 부동산114가 통계작성을 시작한 2000년 이후 처음이다.

소형 아파트 전셋값은 올 들어 2월 현재 1810만원으로 대형아파트(1797만원)와의 격차가 더 벌어지는 추세다. 전용면적 60㎡ 초과 85㎡ 이하 중형아파트는 2월 현재 3.3㎡당 전셋값이 1888만원으로 지난 2013년 말에 이미 대형아파트 전셋값을 추월한 뒤 줄곧 가장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반면 강남 3구를 제외한 서울 지역(비강남권)은 소형아파트보다 대형아파트의 3.3㎡당 평균 전셋값이 여전히 높다. 2016년 비강남권 소형아파트의 3.3㎡당 평균 전셋값은 1077만원으로 대형 아파트 평균(1088만원)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김은진 부동산114 팀장은 “강남에서 소형아파트의 3.3㎡당 평균 전셋값이 대형아파트를 추월한 것은 재건축 추진으로 소형아파트의 멸실 가구 수가 줄어든 데다가 소형아파트의 신규 입주물량마저 급감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강남 3구에 공급된 전용면적 60㎡ 이하 아파트의 연도별 입주물량 추이를 보면 △2013년 3316가구 △2014년 2417가구 △2015년 1950가구 등으로 매년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올해와 내년도 예정 공급 물량 역시 각각 △2016년 593가구 △2017년 312가구로 감소세를 유지해 강남권의 소형아파트 품귀 현상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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