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극장가, 코로나 봉쇄에 '노동절 특수' 실종

박스오피스 매출 1억위안…기대작 성적도 부진
엄격한 방역 규제에 극장 가동률 50%
  • 등록 2022-05-02 오전 9:44:13

    수정 2022-05-02 오전 9:44:13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중국 주요 도시의 엄격한 방역 규제에 노동절 연휴 중국 박스오피스도 직격탄을 맞았다고 1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사진=AFP
이날 중국 영화예매 플랫폼인 마오얀에 따르면 1일 낮 12시 기준 사전 예매를 포함해 지난 4월30일부터 5월4일까지 노동절 연휴 기간 박스오피스 매출은 1일 정오 기준 1억위안(약 190억원) 수준이다. 아직 연휴 기간이 남아 있지만, 지난해 노동절 연휴 기간 전국 박스오피스 수입(17억위안)과 비교하면 초라한 성적표다.

중국 본토 영화인 ‘장거리 연애는 정말 싫어’와 할리우드 대작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배드 가이즈’가 이번 노동절 연휴 기대작으로 꼽혔지만 흥행엔 실패했다.

지난달 청명절(4월3일~4월5일)에도 영화 산업은 부진했다. 당시 영화 흥행수익은 1억 2000만위안을 기록했다. 대부분 극장이 문을 닫았던 2020년을 제외하면 최근 10년 내 역대 최저치 수준이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상하이, 베이징 등 중국 주요 도시들이 봉쇄되거나 강력하게 통제된 영향이라고 SCMP는 풀이했다. 상하이는 지난 3월 28일부터 도시 전역이 봉쇄됐으며, 베이징 역시 전수 검사를 진행하고 재택 근무로 전환하거나 수업을 중단한 상황이다.

콘텐츠 컨설팅 업체인 톱센트리는 3월 이후 중국 전국 극장의 가동률은 50% 수준으로, 문을 닫을 위기에 처해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중국 영화관은 180일 동안 폐쇄됐다.

베이징에 기반을 둔 영화 제작사 주잉후웨이의 주 위칭 대표는 “코로나19 불확실성이 영화업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업계를 살리고 제작자 간의 신뢰 회복이 우선순위”라고 말했다.

노동절은 춘절, 국경절과 함께 중국 3대 명절로 꼽힌다. 통상 관광, 문화 등 소비가 크게 증가하는 시기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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