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도 이재명 78.35%…6연승 이어가며 당권 가시화(종합)

이재명 78.35%·박용진 21.65%
李, 6연승 이어가며 '어대명' 확실시
최고위원 '친명계' 구도 형성
정청래 26.40%·고민정 23.39%
서영교·장경태·박찬대 뒤이어
  • 등록 2022-08-21 오후 8:14:18

    수정 2022-08-21 오후 8:14:57

[이데일리 이상원, 광주=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는 21일 8·28 전당대회 전남·광주 지역 경선에서도 70%가 넘는 압도적인 지지를 얻으며 6연승을 이어갔다. ‘호남’에서의 선전을 기대한 박용진 후보는 20% 초반대 득표율에 그쳤다. 이에 따라 ‘어대명’(어차피 당대표는 이재명)을 넘어 ‘확대명’(확실히 당대표는 이재명) 기류를 굳혀가는 모양새다.

21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광주 합동연설회에서 이재명(오른쪽)·박용진 당 대표 후보가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 합동연설회를 진행한 후 광주·전남 지역 권리당원 개표 결과를 통해 이 후보가 누적 득표율 78.35%(20만4569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경쟁자인 박 후보는 21.65%(5만6521표) 득표율을 얻었다. 이 후보와 56.70%포인트(p) 격차를 보였다.

이로써 이 후보는 지난 6일 강원·경북·대구에서 시작한 지역 경선부터 △제주·인천 △울산·경남·부산 △충남·충북·세종·대전에 이어 호남 지역까지 승리를 이어갔다. 전날 전북 지역 누적 득표율 76.81%보다 1.54%p를 더 얻으며 박 후보와의 차이를 벌렸다.

이 후보는 결과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라남도와 광주광역시 당원 동지 여러분의 높은 지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어머니의 사랑을 느꼈다. 더 낮은 자세로 더 열심히 임하도록 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박 후보는 “투표율이 낮은 것이 마음에 걸리는 데 앞으로 서울·경기 지역 당원 동지들의 투표 참여를 당부 드리고 저도 열심히 하겠다”며 “어떻게 보면 1만미터 달리기 경기 막판 정도로 보이는데 마지막 스퍼트를 내 안간힘을 다해 뛰겠다”고 밝혔다.

이날 광주 권리당원 선거인단 9만2154명 중 34.18%(3만1495명)가, 전남에선 17만1321 권리당원 중 37.52%(6만4273명)가 참여하며 낮은 투표율을 보였다.

최고위원 투표에선 ‘친명’(親이재명)계 후보들이 높은 순위권을 유지했다. 정청래 후보는 누적 득표율 26.40%(14만2169표)로 1위 자리를 지켰다. 고민정 후보는 누적 득표율 23.39%(12만5970표)로 2위 자리를 이어갔다. 뒤이어 서영교 후보가 10.84%(5만8396표), 장경태 후보가 10.84%(5만8371표), 박찬대 후보가 9.47%(5만994표)를 얻으며 당선권에 한 발 더 가까워졌다.

이날 유일한 비수도권 후보이자, 호남을 기반으로 한 송갑석 후보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송 후보는 9.09%(4만8929표)를 얻으며 누적 기준 전날 7위에서 5위로 뛰어올랐다. 윤영찬 후보는 6.63%(3만5712표), 고영인 후보는 3.34%(1만8001표)로 고전했다.

앞서 광주와 전남 지역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는 지난 18일 진행됐다. 미투표자를 대상으로는 19~20일 이틀간 자동응답(ARS) 투표가 이어졌다.

광주 권리당원 선거인단 9만2154명 중 34.18%(3만1495명)가 참여했다. 전남에선 17만1321 권리당원 중 37.52%(6만4273명)가 투표했다. 민주당 권리당원의 3분의 1이 호남 지역에 몰린 만큼, 이 후보가 당 대표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27일 서울·경기지역 합동연설회를 마지막으로 차기 민주당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를 마무리한다. 28일에는 전국대의원대회를 개최해 2차 국민 여론조사 및 일반당원 여론조사 결과를 모두 합산해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최종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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