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트리플위칭, 폭포효과 발생할까

  • 등록 2002-03-14 오후 12:22:05

    수정 2002-03-14 오후 12:22:05

[edaily] 증시 사상 처음으로 맞이하는 트리플위칭데이가 분식회계라는 복병을 맞은 가운데 시장이 불안한 상황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지수관련 대형주들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분식회계가 투자심리를 짓누르고 있다. 이에 더해 현물시장에선 개인만이 순매수하고 있을 뿐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우위를 지속하고 있다. 더구나 이번주 시장이 뚜렷한 매수주체없이 프로그램매매에 의해 지수가 출렁이는 상황을 이어왔던 만큼 지수관련주 약세 지속→시장베이시스 악화→프로그램매물 출회→지수 추가악화라는 폭포 효과(cascade effect)가 발생할지도 모른다는 우려감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또 만기일 이전까지 7000억원 이상에 달하던 매수차익거래 물량의 절반 정도가 차근월물인 6월물로 이월된 것으로 보이지만 14일 오전 중 6월물의 시장베이시스가 백워데이션 상황을 보였던 만큼 롤오버된 물량이 백워데이션 상황에서 다시금 매물로 나올 수 있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 14일 오전 11시59분 현재 현물시장에서 기관은 매도규모를 늘리며 726억원을 순매도하고 있으며 외국인은 1734억원을 순매도중이다. 반면 개인은 홀로 264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KOSPI선물시장에서도 선물을 3810계약 순매도하고 있으며 KOSPI옵션시장에서는 콜을 금액상 25억원 어치 순매도하고 풋을 12억원 어치 순매수하고 있다. 이 시간 현재 프로그램매매의 경우 499억원의 매도우위 상태로 차익거래의 경우 551억원 매도우위이며 비차익의 경우 소폭 매수우위를 보이며 61억원 매수우위인 상황이다. 전균 동양증권 연구위원은 "시장에서 매물을 받아줄 수 있을 만한 뚜렷한 주체가 없다는 점"을 지적하며 "지수관련주들이 급락하고 있고 매수차익거래잔고 중 절반 정도가 롤오버됐다고 하더라도 롤오버되지 않은 물량이 청산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6월물 시장베이시스가 백워데이션 상태인 상황에서는 롤오버된 물량이 청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전 연구위원은 "삼성전자나 SKT나 급락하고 있어 청산이 쉽지는 않겠지만 삼성전자가 20일선을 깨고 내려온 상황에서 가격조정이 가능하다"며 "기관의 저가매수 의지가 있어 보이기는 하지만 외국인이 기조적으로 순매도하는 상황에서 매수여력이 이어질 지 의문"이라고 평가했다. 이원종 신영증권 선임연구원도 "롤오버가 많이 됐기 때문에 프로그램매물이 안 나왔다"며 "그러나 현재 최대치인 개인의 미수금이 털리거나 프로그램매물이 나올 경우 지수가 추가하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지수가 하락하는 상황에서 투신권도 순매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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