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현재까지 미승인 GMO 밀 검출 안돼"(상보)

DNA·단백질 검사 결과 GMO밀 미확인
미국서 잔달받은 맞춤형 검사법으로 재검사 계획
  • 등록 2013-06-05 오후 12:30:43

    수정 2013-06-05 오후 12:36:15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미국 오리건주에서 발견된 미승인 유전자재조합(GMO) 밀이 보건당국의 검사 결과 국내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미국 정부가 공인한 맞춤형 검사방법을 활용하면 미승인 GMO 밀이 검출될 가능성은 남아있다.

5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오리건주에서 선적·수입돼 현재 수입·제조업체 9곳에서 보관중인 서로 다른 밀(40건)과 밀가루(5건)를 수거·검사한 결과 미승인 GMO 밀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말 미국 농무성 동식물위생검사국은 오리건주의 한 농장에서 승인되지 않은 GMO 밀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해당 밀은 몬산토사가 1998~2005년까지 16개주에서 시험·재배했던 품목으로 전 세계적으로 판매 또는 상업적 재배를 목적으로 승인된 적이 없다.

식약처는 유전자재조합 여부를 확인하는 포괄적인 검사방법을 사용했다. DNA와 단백질 검사를 통해 오리건주에서 수입한 밀과 밀가루가 GMO 제품인지 여부를 판별한 것이다. 식품위생심의위원회에서도 이러한 식약처의 검사법이 현재로서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판단, 미승인 GMO 밀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잠정 결론 내렸다.

다만 오리건주에서 발견된 GMO 밀을 정확하게 판별하는 맞춤형 품종 검사법을 활용하면 검사결과에 대한 정확도는 더욱 높아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번에 발견된 GMO밀은 전 세계적으로 승인된 적이 없어 공식적인 확인검사법이 없었다.

박혜경 식약처 식품영양안전국장은 “오늘(5일) 아침 미국 대사관으로부터 맞춤형 시험법을 공급받았다. 조만간 표준물질도 확보되면 검사방법의 검증절차를 거쳐 미승인 GMO 밀 확인을 위한 재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맞춤형 품종 검사법으로 다시 검사를 하면 미승인 GMO 밀이 검출될 가능성은 있지만 지금까지 수행한 검사방법도 충분히 신뢰할만한 수준이라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김해영 경희대 식품생명공학과 교수는 “해당 GMO 밀을 확인하는 맞춤형 품종 검사법이 가장 확실한 검사방법이지만 미승인 제품에 대한 정보가 없기 때문에 포괄적인 검사법을 사용했다”면서 “이 검사법도 충분히 신뢰할만한 수준이다”고 설명했다.

박혜경 국장은 “앞으로 오리건주를 포함해 수입되는 모든 미국산 밀과 밀가루에 대해서도 맞춤형 품종 검사법을 적용해 국내에 미승인 유전자재조합 밀이 유입되지 않도록 원천 차단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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