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부 출연 이재명 "점없는 피부, 안빠지는 머리 물려받아"

형수와의 욕설 논란엔 "비난 책임져야"
직설 화법엔 "책임 회피 정치적 언어 싫다"
  • 등록 2021-09-26 오후 7:44:44

    수정 2021-09-26 오후 8:11:15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6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 출연해 자신을 둘러싼 가십에 대한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26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사진=SBS)
이 지사는 이날 방송에서 과거 이슈가 됐던 형수와의 욕설 논란에 대해 “욕을 한 건 맞다”며 “공직자로 품격을 유지 못한 건 후회하고 있지만, 비난을 책임지는 것이 내가 감수해야 할 일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제가 간첩으로 북한으로부터 공작금 1만 달러를 받았다는 말이 있는데, 이는 형님이 했던 이야기”라며 “(성남시장 재직 당시) 형님이 시정에 관여하려고 했고, 이를 차단했고 이 과정에서 형님이 어머니를 통해 해결하면서 다툼이 벌어졌다”고 털어놨다.

이어 “당시엔 시장을 그만 둘 생각도 있었다”며 “이제 형님은 영원히 가셨지만, 언젠가는 화해해야 할 일이고 지우고 싶어도 지울 수 없고 물릴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직설적 발언으로 생긴 ‘사이다 재명’이라는 별명에 대해서는 “책임을 회피하는 정치적 언어를 싫어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정치적 언어에는 3단계가 있다”며 “1단계가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 2단계가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 3단계가 ‘함께 노력해보자’는 것인데 다 ‘안 된다’는 뜻이다”라며 “일종의 희망고문 같은 말이라 이런 정치적 언어를 쓰지 않고 직설적으로 이야기하기로 마음 먹었다”고 말했다.

지나친 직설적 화법으로 품격이 없다는 비판에 대해서도 받아들인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 지사는 “정치는 투표와 말로 싸우는 순화된 전쟁터”라며 “제 위치가 바뀌면서 제가 써야 하는 무기도 점점 바뀌어야 하는 것처럼, 사이다의 탄산은 조금 빼더라도 맛을 유지할 수 있도록 우회적 표현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지사는 배우 김부선과의 스캔들로 논란이 됐던 점에 대해선 “부모님께 훌륭한 유산을 물려 받았는데, 첫 번째는 좋은 피부로 점이 없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머리가 빠지지 않는 것이다”라고 에둘러 해명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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