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전설리기자] 조인성이 `말죽거리 잔혹사` 유하 감독의 신작 `비열한 거리`(싸이더스FNH 제작)을 통해 거친 조폭으로 돌아왔다.
이 영화에서 주인공 병두 역을 맡은 조인성은 실감나는 전라도 사투리를 구사하며 삼류 조폭 병두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내 캐스팅 논란을 잠재웠다.
떼인 돈을 받기 위해 아파트 단지에서 고래고래 소리지르고 집으로 쳐들어가 알몸으로 드러눕는 것도 모자라 출장 맛사지사를 불러 맛사지 받기까지. 지금껏 그려온 유약한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조인성을 캐스팅한 유 감독은 "잘 생긴 얼굴이지만 눈빛에 선함과 비열함이 공존해 만나자마자 캐스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는 후문이다.
`비열한 거리`는 홀어머니와 두 동생을 책임져야 하는 삼류 조폭 병두가 자신을 괴롭히는 검사를 손봐달라는 황 회장의 제안을 받아들임으로써 일생일대의 기회를 잡게 되지만 한 순간의 실수로 곧 커다란 위기를 맞게 된다는 이야기. 내달 15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