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그룹은 15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정몽구 회장 주재로 `1차 그룹 사회책임위원회`를 열고 `해피무브(Happy Move) 글로벌 청년봉사단` 1000명의 해외 파견 및 대학생 인턴사원 500명 모집 계획 등을 최종 의결했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그룹은 우선 올해 여름방학기간에 활동할 글로벌 청년봉사단 1기 500명을 선발하기 위해 오는 19일부터 참가접수를 받고 겨울방학기간 활동할 2기 500명은 오는 11월 별도 공모를 통해 선발할 계획이다.
글로벌 청년봉사단 1기는 중국, 인도, 터키, 슬로바키아, 태국 등 5개국으로 파견돼 환경, 지역복지, 의료, 식문화 부문 봉사활동을 펼친다.
현대·기아차그룹 관계자는 "세계화 시대에 기업과 국가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열쇠는 유연한 사고와 실무 적응력, 글로벌 감각을 갖춘 뛰어난 인재 확보에 있다"며 "글로벌 청년봉사단과 대학생 인턴제도를 통해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는 데 앞장서 미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처음 열린 사회책임위원회 회의에서는 위원장인 정 회장을 비롯해 부위원장인 박승하 현대제철 부회장, 현대자동차 최재국 사장, 기아자동차 조남홍 사장, 현대모비스 정석수 사장, 현대하이스코 김원갑 부회장 등 자산 2조원 이상 5개 계열사 대표와 신뢰경영, 환경경영, 사회공헌 등 3개 부문장 및 총괄부문장 등 총 9명의 그룹 위원이 참석했다.
정 회장은 참석한 그룹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앞으로 글로벌 기업의 위상에 걸맞은 국제적 수준의 사회책임경영을 통해 국민에게 믿음과 희망을 주고 사랑받는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현대·기아차그룹은 지난달 초 신뢰경영, 환경경영, 사회공헌 등 3대 부문 27개 추진과제를 밝힌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한 결의문`을 발표한 뒤 한달여 동안 그룹 및 5개 계열사별 사회책임위원회 위원 선임 및 전담조직 구성 등 실질적인 사회책임경영 체제를 갖추기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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