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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도형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11일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 언론인 시절 그의 칼럼 내용을 비판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언론의 이름으로 전직 대통령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없이 모욕과 조롱을 한 인사를 총리 후보자로 지명한 것을 보며 절망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한길 공동대표도 문 후보자 지명에 “박근혜 대통령의 고집과 불통이 여전히 건재함을 확인해주는 인사로 보인다”며 “또 다시 인사 참사가 재연되는 것은 아닌지 심히 걱정스럽다”고 비판했다.
문 후보자는 중앙일보 주필 시절인 지난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민장을 반대하고,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전 비자금 의혹을 제기하는 칼럼을 게재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은 검찰이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유출 의혹과 관련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을 무혐의 처리하고 정문헌 의원을 약식기소한 것에 대해 강력 반발했다. 안 대표는 “면죄부를 준 검찰이 국가기관으로 책임과 시민의 상식을 모두 저버렸다”며 “권력을 잡으면 어떤 행위도 정당화되는 나라에 국격은 없다”고 성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