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정태선기자] 아태지역국가들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서울에서 `APEC기후변화 워크숍`을 갖는다.
우리 정부와 호주 미국 일본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번 회의에는 정부와 산업간 협력방안, 기후변화에 대비한 에너지문제 등이 주로 논의된다.
주최국을 비롯한 20여 개국의 정부 대표와 전문가 아시아개발은행(ADB) 아태경제사회이사회(ESCAP) 지역국제기구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회의 첫 날인 11일에는 온실가스배출에 관한 APEC회원국 동향을 검토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기업들의 참여방안을 논의한다.
둘째 날은 에너지 수요증가에 대응할 수 있는 접근방안과 청정에너지 개발 등 정책 및 기술에 대해 토론하고, 마지막날에는 회의결과 발표와 함께 일반인과의 질의응답시간도 마련한다.
정부는 이번 APEC기후변화 워크숍을 기후변화협약 가입전에 협상전략과 대응책을 준비하는 기회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우리나라는 교토의정서상 제1차 공약기간 중인 2008년~2012년까지 온실가스감축 의무를 부담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올해부터 시작될 선진국들의 제2차 공약기간(2013년~2017년) 온실가스감축 협상과정에서 감축의무부담이 지워질 가능성이 높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국가이면서 세계 9위의 온실가스 배출국인 우리나라를 포함, 신흥공업국들에 대한 온실가스 감축의무 부담문제가 최근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