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첫 주말도 트럼프와 달랐다…가족과 성당 나들이

  • 등록 2021-01-25 오전 9:19:16

    수정 2021-01-25 오전 9:19:16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취임 후 첫 일요일 조 바이든 신임 대통령의 일정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달랐다. 바이든 대통령은 가족과 함께 백악관 인근 ‘홀리 트리니티 가톨릭 처치’를 방문해 미사를 봤다.

24일(이하 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백악관을 나서 워싱턴 조지타운 지역에 있는 홀리 트리니티 성당을 가족과 함께 찾았다.

이는 전 대통령 트럼프와는 다른 모습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일요일이면 주로 워싱턴 인근 버지니아주 스털링에 있는 자신 소유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골프를 쳤다.

대통령의 공개 일정에 동행하는 백악관 공동취재단도 주말마다 골프장에 따라가는 게 보통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AFPBNews)
약 35분간 머물다 나온 바이든 대통령은 미사가 어땠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아주 좋았다”고 답했다.

시민들은 바이든 대통령을 태운 차량이 지나가자 모여들어 환호를 하는 등 반가움을 드러냈다.

백악관으로 돌아가는 길에는 잠시 차량 행렬이 워싱턴 유명 베이글 맛집 앞에 멈춰 서기도 했다. 대통령 탑승 차량에는 손녀인 헌터 바이든의 두 딸도 함께 타고 있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 22일 바이든 대통령이 재임 기간 정기적으로 미사에 참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힌 바 있다.

바이든은 취임식 당일인 20일 오전에도 성당 미사로 일정을 시작했다. 미국 대통령은 대체로 ‘대통령의 교회’라고 불리는 백악관 인근의 세인트존스 교회에서 예배를 보고 취임식에 참석하지만 가톨릭 신자인 바이든은 성당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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