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협회는 6일 올 하반기 철강소비 증가율이 상반기의 13.2% 보다 낮은 2.5%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자동차 조선 기계 분야의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지만, 일부 기업들이 수요증가를 전망해 재고를 많이 쌓아뒀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품목별로는 조선산업 호황에 따라 중후판 등의 소비증가율이 두 자릿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고, 봉강류도 자동차 생산호조로 수요가 꾸준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올해 전체적인 철강재 소비는 5347만톤으로, 전년에 비해 7.7%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수출은 도금강재를 중심으로 수출증가세가 지속되지만, 열연코일 중후판 등 국내공급 부족품목에 내수증가 요인으로 수출 증가율이 상반기 7.9%에서 하반기에는 3.5%로 둔화될 전망이다.
품목별로는 현대제철의 압연능력 증가로 열연코일 생산이 크게 늘어나는 반면, 스테인리스 열연 및 냉연 제품은 니켈가격 하락에 따른 판매 부진으로 생산량이 줄 것으로 보인다.
철강 수입은 중국의 수출억제정책 영향과 상반기 급증에 따른 재고조정 효과 등을 고려해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철강협회 관계자는 "중국 정부가 수출증가세를 고려, 수출관련 세율 인상 등의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있다"며 "6월부터 부과된 수출세 적용분이 하반기부터 수입됨에 따라, 수입량이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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