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장내 호가조성을 해야하는 국고채전문딜러(PD)들의 불만이 높다. 장내호가 조성과 주문에 대한 불편함이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다.
28일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EXTURE+에 대한 문제점들을 지적하고 나섰다. 우선 호가창이 너무 크고 크기 조정도 안된다는 점을 꼽고 있다. PD들의 경우 시장호가조성을 위해 여러개의 호가창을 띄워야 하는데 이게 안된다는 것이다. 조성화면에서 가격조정 기능이 한 호가만 조정되는데다 체결시 안내도 오래 걸린다는 지적이다.
화면색깔과 글씨체에 대한 불만도 표출했다. 글씨가 너무 크고 검은색이어서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B사 PD도 “그리 개선된게 별로 없고 불편해 보인다. 현재 시스템내 익명 채팅방이 있는데 거의 욕만안했을뿐 불만들이 지난주부터 쏟아져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기술적 업그레이드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의 편의나 요구가 받아드려지지 않았다는 점도 꼽았다. 시스템 자체가 주식가격 매칭시스템에 채권 장내시스템을 갖다 맞춘게 아닌지라는 의구심도 나왔다.
이와 관련 거래소 관계자는 “창이 4개인 것에 대해 6개로 늘려달라는 PD들의 요구가 있어 다음주까지는 조치할 예정이다. 한호가 가격조정이나 체결안내 부문등도 개선한 것으로 안다. 색깔부문도 개선해 나가겠다”며 “의견수렴이 부족한 부문이 있었다면 개선해 나가겠다”고 해명했다.
거래소는 앞서 지난 25일 EXTURE+를 내달 3일부터 가동한다고 밝힌바 있다. 이는 지난해 3월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국고채 금리 소수점 이하 셋째자리 세분화에 맞춰 거래소가 채권등 전체시장 매매거래시스템을 이달까지 재구축, 완료키로 한 일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