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10일 “청와대 개방 덕분에 문재인 전 대통령 퇴임행사가 만들어졌다”며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 퇴임식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 (사진=방인권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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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 전 비서관은 이날 오전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제 입장에서는 손 안 대고 국민 여러분들이 만들어준 걸 누리기만 했던 그런 퇴임 행사였다. 멋있기도 했고 뜨겁기도 했고 눈물 나기도 했다”고 말했다.
전날 밤 12시를 기해 임기가 종료된 문재인 전 대통령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 후 기차를 타고 양산으로 내려간다. 탁 전 비서관은 “취임식이 끝나면 서울역에 가서 기차를 타실 예정이다. 울산 통도사역에서 양산에 있는 사저로 이동하고 사저 앞에서 잠깐 인사를 하실 것”이라며 “마지막 공식적인 인사”라고 말했다.
그는 “공개적으로 시간을 정해 놓고 어떤 프로그램처럼 일반 국민들을 만나는 일은 안 할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어디 숨어 있거나 은거하는 것은 아니고 그냥 일상적으로 가고 싶은 곳 가시고, 드시고 싶은 음식이 있으면 드시러 가시면서 자연스럽게 국민들과 만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문 전 대통령은 퇴임사를 통해 “대한민국은 세계로부터 인정받고 부러움을 받는 그야말로 ‘위대한 국민의 나라’다. 우리 모두 위대한 국민으로서 높아진 우리의 국격에 당당하게 자부심을 가지길 바란다”며 “위대한 국민과 함께 성공하는 대한민국 역사에 동행하게 된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 성공하는 대한민국의 역사를 응원하겠다”고 마지막 연설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