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능통장 위력은?..내달 위례 특별공급 `주목`

만능통장 가입 2년 수도권거주자 357만명
"가입자 분양문의 잇따라..청약경쟁률 높일 것"
  • 등록 2011-05-13 오전 10:47:20

    수정 2011-05-13 오전 10:47:20

[이데일리 이태호 기자] 1000만 만능통장(청약종합저축) 가입자들이 내달 위례신도시 특별공급 청약에서 본격적으로 위력을 발휘하게 될지 주목된다.

13일 부동산시장 전문가들에 따르면 최근 가입기간 2년을 넘어선 만능통장 1순위자들의 가세로 분양시장의 관심이 위례신도시에 집중되고 있다.   만능통장에 가입한 무주택세대주로 수도권 거주자라면, 일단 위례신도시 보금자리주택 청약 자격을 갖는다. 하지만 사전예약 당시처럼 납입횟수 60회 이상, 납입금액 1000만원 이상인 신청자를 우선 모집한 뒤 여기서 모집가구수가 채워지면 만능통장 1순위자는 청약 기회가 없다.   하지만 특별공급의 경우에는 다르다. 각각의 공급 조건(아래 표)만 충족한다면 납입횟수나 금액에 상관없이 당첨이 가능하다. 3자녀이상과 신혼부부 특별공급의 경우엔 가입기간 6개월만 넘겨도 1순위 자격을 얻는다.  
▲ 위례신도시 사업지구 개요
임병철 부동산114 팀장은 "위례신도시는 현재 분양 예정지역 가운데 선호도가 가장 높은 곳"이라면서 "만능통장 가입자들이 당첨 가능성이 있는 특별분양에 몰리면서 청약경쟁률을 높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내달 말께 위례신도시 보금자리주택 A1-13블록과 A1-16블록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사전예약을 제외한 일반분양 물량은 총 589가구다.

특별공급 물량은 일반분양의 절반 정도다. 생애최초, 신혼부부, 3자녀이상, 노부모부양이 각각 20%, 15%, 10%, 5% 비중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각각의 특별공급에 청약하려면 조건 충족 여부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최초 청약시점에 85㎡ 이하의 공공주택을 선택하면 2년간 주택형을 바꿀 수 없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3월말 현재 만능통장 가입 6개월 경과 수도권 거주자는 426만명(2년 경과 357만명)으로 청약저축 102만명(1순위 96만명)의 4배를 웃돈다. 이중 특별공급 조건을 충족하는 무주택세대주 상당수가 관심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분양시점이 가까워지면서 만능통장 가입자들의 문의도 잇따르고 있다.

LH 관계자는 "최근 청약종합통장 가입자들로부터 위례신도시 청약 관련 문의를 많이 받고 있다"면서 "일반공급은 저축총액 경쟁에서 밀려 가능성이 없지만, 특별공급은 조건을 만족시킬 경우 당첨을 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LH는 지난해 3월 A1-13, 16블록 사전예약을 진행하고 1999명의 당첨자를 선정했다. 일반공급 84㎡형 기준 당첨자중 최소 불입금은 1990만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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