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지씨셀(144510)은 항-HER2 항체와 이를 포함하는 키메라 항원 수용체( CAR)에 대한 호주 특허를 취득했다고 20일 밝혔다. 관련 특허가 등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제공=지씨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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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특허를 통해 지씨셀은 면역세포의 일종인 NK세포 표면에서 최적화된 CAR와 여기에 선택성이 높은 항-HER2 부위로 구성된 독자적인 항-HER2-CAR의 권리를 보장받는다. HER2는 유방암이나 위암 세포에서 나타나는 암 유발 단백질로 알려졌다.
항-HER2-CAR의 가장 큰 특징은 HER2 과발현 대상 표적항암제인 허셉틴(성분명 트라스투주맙) 등의 약물과 다른 부위에 결합한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지씨쎌은 항-HER2-CAR를 반영한 약물 후보물질을 허셉틴 등 트라스트주맙 계열 약물과 병용 요법으로 사용하면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지씨셀은 제대혈에서 유래한 NK세포를 이용해 HER2-CAR-NK치료제 ‘AB201’을 개발하는 중이며, 이를 미국 신약 개발업체 ‘아티바 바이오테라퓨틱스(아티바)’에 기술이전해 미국내 임상을 준비하고 있다. 아티바는 올해 말 미국식품의약국(FDA)에 AB201 관련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황유경 지씨셀 세포치료연구소장은 “AB201은 아티바에 기술이전 계약을 이끌어낸 주요 파이프라인이다”며, “유방암, 위암 등 고형암 분야에서 획기적인 성과가 기대되며, 이번 IP 확보를 통해 추가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을 확보한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