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날’ 코스피, 탄핵 선고 앞두고 눈치보기 장세

국내외 불확실성 고조…외인, 매도세 전환
삼성전자, 200만원 위태…유가 민감株↓
  • 등록 2017-03-10 오전 9:22:41

    수정 2017-03-10 오전 9:22:41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대통령 탄핵 선고가 내려지는 ‘운명의 날’에 코스피는 약보합 출발했다. 미국 금리 인상 등 대외 변수에 국내 정치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지는 양상이다.

10일 오전 9시1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16%, 3.44포인트 내린 2087.62를 기록 중이다.

간밤 뉴욕 증시는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하루 앞두고 좁은 폭에서 움직이며 강보합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나스닥 지수는 각각 0.01, 0.08%, 0.02% 올랐다. 4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49.28달러로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정책금리와 양적 완화 한도를 동결한 유럽에서는 런던과 프랑크푸르트, 파리 주요 증시가 상승했다.

매수세를 이어오던 외국인은 168억원어치를 팔며 순매도 전환했다. 전날까지 차익성 매물을 쏟아냈던 기관은 17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투신은 19억원, 증권 13억원, 기금 11억원 등을 팔고 있고 사모펀드는 59억원을 순매수하는 중이다. 개인은 150억원어치를 사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71억원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의약품, 서비스업, 통신업, 건설업, 운수창고, 유통업 등은 오름세고 철강및금속, 보험, 금융업, 전기·전자 등이 내림세다. 대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0.08%, 0.05% 빠지고 중형주(0.06%)는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선 하락하는 곳들이 더 많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200만원선 안팎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원자재값 상승이 우려되는 한국타이어(161390)를 포함해 KB금융(105560), 삼성생명(032830), 코웨이(021240) 등이 약세다. 국제유가 하락세에 현대중공업(009540), POSCO(005490), 현대건설(000720), 현대제철(004020), LG화학(051910) 등 유가 민감주들도 내리고 있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극복이 기대되는 아모레퍼시픽(090430), LG생활건강(051900), 엔씨소프트(036570), 롯데쇼핑(023530) 등은 소폭 오름세다.

개별종목 중에는 해외법인 투자 검토 계획을 알린 아남전자(008700), 미국 태양광업체 지분을 사들인 암니스(007630), 갤럭시S8 출시 수혜가 점쳐지는 제일기획(030000) 등의 상승폭이 두드러진다. 반면 50% 이상 자본 잠식이 발생했다는 소식에 대성산업(128820), 대성산업(128820)지주가 급락세다. 조기 대선 정국이 예상되면서 정치권 테마주 중에선 부산주공(005030), 우성사료(006980) 등이 급등세고 보해양조(000890), SG충방(001380) 등이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04%, 0.26포인트 떨어진 605.87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은 24억원어치를 팔고 있고 기관은 1억원 순매수 중이다. 개인은 27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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