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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변호사는 “댓글 중에는 이런 경청할 만한 것도 있었다. 왜 당신은 민주당의 테두리에 머물다가 갑자기 몹쓸 윤석열 쪽으로 기울어졌느냐 하는 질문을 던졌다”며 “이에 관해 한두 마디 대댓글로 답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내가 쓴 책 중에서 ‘기득권을 넘은 공정세상’을 읽어보면 쉽게 이해될 것으로 본다. 그리고 이를 통해 그들의 시야가 좀 더 넓어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한다”라고 했다.
이어 “어떤 이는 내가 로스쿨 교수로 있으며, 로스쿨 입학 부정청탁의 사실이 없었음에도 이를 꾸며내었고, 또 동료 교수가 해외출장 중 성매매를 하였다고 허위사실로 명예를 훼손하였다고 주장한다”라며 “이 사람은 지금 마치 신들린 듯이 여기저기 이를 도배하고 다니는 모양”이라고 했다. 허위사실을 사실인 양 퍼뜨리고 다니는 악성 댓글에 대해 직접 언급한 것이다.
그러면서 “간단하게 말하자. 전자는 용케 부정청탁의 사실이 있었던 것으로 판명되었다. 후자에 관하여는 좀 할 말이 많다”라면서 “그 전말에 관해서는 내가 쓴 ‘법원을 법정에 세우다’는 책이나 김명조 소설가의 ‘로스쿨 교수 실종사건’에 상세히 나와 있다. 이 책들을 한 번 일별하면, 내가 당시 얼마나 정치적으로 곤궁한 입장에서 함정에 빠졌던가를 잘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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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아마 대표적인 ‘재판 개입’ 사건으로 부상하여 한국의 수사와 재판 과정의 어두운 면에 강한 조명이 되었을 것으로 믿는다”면서 “당시 서울중앙지검에서 심혈을 기울였으나 나중에 거의 무죄 판결을 받게 되는 ‘사법농단’ 수사 대신에 내 사건을 포함하여, 그 당시 수면 위로 떠오른 서영교 의원 등의 청탁에 의한 ‘재판 개입’ 사건 등을 수사했더라면 훨씬 우리 사회를 위하여 보탬이 되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사법과정에서 받은 억울한 피해를 피를 토하며 호소하고 있는지 모른다”면서 “우리는 이에 대해 너무 무관심하다. 그리고 제도적 개선책의 마련에도 눈을 돌리지 않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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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28일에도 ‘문재인 대통령 부부의 솔직한 해명이 필요한 때’라는 제목을 글을 올리면서 “왜 내가 김정숙씨에 관해 언급한 글을 내렸다는 오보가 여러 언론사에 떴을까”라며 “나는 그런 일 없다. 저들의 무지막지하고 야만스러운 행패와 겹쳐 무시무시한 느낌마저 든다”라고 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에 들어가서 개인 식비나 치약 대금도 월급에서 차감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럼에도 부인인 김정숙 씨의 과도한 사치로 보이는 점을 지적하며 그 정보의 공개를 요구하는 납세자연맹의 정보공개청구에 대해, 그 비용의 지출이 ‘국가기밀’이라며 거부했다”라며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5년간 조금 곤란한 사정이 생기면 뒤로 숨었다. 언제나 그랬다. 그 공백을 김어준 같은 정권의 프러봐커투어(provocateur)들의 선전선동이나 탁현민의 현란한 정치쇼로 대신해왔다. 이제는 그러지 마시고 정정당당하게, 솔직하고 겸허하게, 이미 국민적 의혹이 돼버린 이 사건에 관하여 해명해주시기를 바란다”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