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적 피해액 매년 13조"..선주협회, 사태 심각성 알린다

국제해운회의소 등과 공동 캠페인 마련
"각국 정부가 적극 나서야..무장요원 필요"
  • 등록 2011-02-28 오전 11:19:58

    수정 2011-02-28 오전 11:19:58

[이데일리 안재만 기자] 한국선주협회는 국제해운회의소(ICS), 빔코(BIMCO), 국제유조선선주협회(INTERTANKO), 국제건화물선주협회(INTERCARGO), 국제운수노련(ITF)과 함께 소말리아 해적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근본적인 해소책 마련을 촉구하는 캠페인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소말리아 해적문제는 삼호주얼리호 사건에서 드러난 바와 같이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초기에 아덴만에서 활동하던 수준을 넘어 이제는 모선을 이용해 인도양 전역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아직도 800명의 무고한 선원을 인질로 잡고 있다. 매년 경제적 손실액은 13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까지 각국 정부와 해운업 관계자들은 상선의 무장이 더 큰 충돌과 피해를 일으킬 것으로 우려해 무장보안요원을 탑승시키는데 미온적이었다. 그러나 도를 넘어선 해적들의 활동이 이대로 계속된다면 차선책으로 무장 보안요원을 승선시켜 선원을 지켜낼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한국선주협회에 따르면, 2009년만 해도 비무장 보안요원을 승선시키는 사례가 무장요원을 승선시키는 사례보다 많았다. 하지만 작년부터는 무장 위주의 추세로 변화하고 있으며, 무장이 아닌 경우는 그 실효성이 없다는데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아울러 선주단체들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각국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촉구할 계획이다. 특히 해적모선을 과감하게 무력화시기기 위해 인도양에 파견된 해군에게 해적을 체포하고 공소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져야 하며, 해적 범죄집단을 전면적으로 수사하고 체포할 수 있도록 국제적인 법과 제도가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할 방침이다.

선주협회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의 일환으로 국제해운업계에서는 전세계인에게 사태의 심각성을 알리고 대책을 촉구하는 웹페이지(www.saveourseafarers.com)를 개설했다"며 "전세계 누구라도 이 웹페이지를 방문해 캠페인에 동참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내 새끼 못 보내
  • 터질 듯한 '황소 허벅지'
  • 이런 모습 처음
  • 웃는 민희진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