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초 인수위 시절 도입하겠다고 밝힌 지분형 주택이 새로 선보이는가 하면, 도심권에는 단지형 다세대, 기숙사형 주택이 등장한다. 1994년 이후 공급이 중단된 영구임대주택도 다시 공급되며, 서울시가 만든 장기전세주택(시프트)도 임대주택의 한 유형으로 자리잡게 됐다.
우선 `지분형 임대주택`은 임대와 분양이 혼합된 방식의 주택. 최초 분양 받을 때 지분을 30%만 갖고 나머지 지분에 대해서는 입주후 연차에 따라(4년차 20%, 8년차 20%, 10년차 30%) 추가로 취득하는 방식이다. 지분을 전부 차지하기 전까지 입주자의 지분을 제외한 나머지에 대해 국민주택기금 구입자금 대출금리(5.2%) 수준의 임대료를 내게 된다.
도심권에 선보이는 `단지형 다세대`는 2~4개동의 다세대주택을 한 단지로 묶어서 개발하는 방식으로 지난 4월 국토부가 내놓은 준사업승인제를 통해 공급된다.<관련기사☞ `단지형 다세대주택` 연 2만가구 공급 2008.04.14>
주택유형은 다세대주택을 일정규모(20~149가구)로 집단화하고 놀이터, 관리사무소 등의 시설기준을 완화해 공급된다. 도심내 서민용 주택공급 효과를 위해 전용 85㎡이하 규모로 내년부터 선보여 총 30만가구까지 공급될 예정이다.
한편 저소득층의 주거난을 덜기 위해 1994년부터 공급이 중단된 `영구임대주택`도 공급을 재개한다. 최저소득층(소득계층 1분위)을 위한 것으로 재정지원을 통해 전용 60㎡이하 주택을 보증금 200만~300만원, 월임대료 5~6만원의 저가로 공급한다. 정부는 보금자리주택 단지내에 총 10만가구의 영구임대주택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