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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통계청에 따르면 3월 물가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3.1%를 기록했다. 지난 2월(3.1%)에 이어 두 달째 3%대 물가를 보인 것이다.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2.4%를 기록해 2월(2.5%)보다 0.1%포인트 줄었다.
2월 물가에 비해 석유류가 0.11%포인트 상방 요인으로 작용했다. 반면 서비스는 0.08%포인트, 가공식품이 0.05%포인트 하방 요인으로 영향을 줬다.
석유류 가격은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1.2% 올라 2월(-1.5%) 대비 상승 전환했다. 1년 2개월 만의 상승 전환이다.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는 3월 평균 배럴당 84.7달러를 기록하며 2월(81.2달러)보다 비싸졌다.
근원물가는 개인서비스(3.1%)가 전월(3.4%)보다 오름세가 감소하는 등 둔화 흐름을 지속해 전월보다 소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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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 부총재보는 “물가상승률은 추세적으로 둔화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나, 유가와 농산물가격 움직임에 따라 당분간 매끄럽지 않은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며 “근원물가 상승률은 더딘 소비 회복세 등 영향으로 완만한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생활물가가 높은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물가 전망경로 상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만큼 물가 목표 수렴에 대한 확신을 갖기 위해선 향후 물가 추이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