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양도세를 회피하기 위해 2주택자들이 매물을 내놓는 등 수급불균형이 해소되면 상승세는 국지적으로 끝날 것으로 내다봤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부사장은 25일 "정부의 규제책으로 올 하반기 집값은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으나 고분양가 문제가 불거지면서 낙관만은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분양가를 책정한 파주운정 한라비발디가 높은 청약률을 기록하는 등 분양시장이 과열되고 있으며 이런 분위기가 집값을 자극할 수 있다며 실제로 수도권 북부는 물론이고 강남도 일부 상승 기미가 감지된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상승세는 10월 이후 2주택자들이 양도세 부담을 회피하기 위해 매물을 내놓을 경우 약세로 돌아설 수 있을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고종완 RE멤버스 대표는 "강북발 집값상승이 전체 시장을 끌어가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강남 집값도 꼭지점에 다다랐기 때문에 추석 이후에는 안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팀장도 "당장은 수급문제로 인해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지만 종부세나 대출금리 등으로 인해 강세를 이어가기는 힘들 것"이라며 "다만 수급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집값불안은 상당기간 지속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