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뛴다)③`버블세븐` 불안해지나?

불안심리 확대..버블세븐으로 확산가능성 배제 못해
2주택자 매물 쏟아지면 하락세로 돌아설 듯
  • 등록 2006-09-25 오후 3:23:12

    수정 2006-09-25 오후 3:30:49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부동산 전문가들은 은평 뉴타운 등의 고분양가 논란에서 비롯된 강북과 수도권 북부지역의 집값 상승세가 수도권 전역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양도세를 회피하기 위해 2주택자들이 매물을 내놓는 등 수급불균형이 해소되면 상승세는 국지적으로 끝날 것으로 내다봤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부사장은 25일 "정부의 규제책으로 올 하반기 집값은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으나 고분양가 문제가 불거지면서 낙관만은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분양가를 책정한 파주운정 한라비발디가 높은 청약률을 기록하는 등 분양시장이 과열되고 있으며 이런 분위기가 집값을 자극할 수 있다며 실제로 수도권 북부는 물론이고 강남도 일부 상승 기미가 감지된다"고 덧붙였다.

박상언 유엔알 컨설팅 대표는 "휴가철이 지나면서 집값이 이례적으로 유턴했다. 예전에는 강남 등의 6억원 이상 블루칩 주택이 이끌고 5억 이하의 옐로우칩이 따라가는 분위기 였는데 지금은 반대로 움직이고 있다. 강북이 이끄는 분위기가 강남으로 내려가고 있다"며 "서울 수도권 외곽에서 고분양가 책정이 이어지면서 버블세븐은 호가를 낮추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길진홍 부동산뱅크 팀장은 "현재 추세로 볼때 집값 강보합세가 연말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집값 불안이 심각한 것은 아니지만 집을 사야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불안심리는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같은 상승세는 10월 이후 2주택자들이 양도세 부담을 회피하기 위해 매물을 내놓을 경우 약세로 돌아설 수 있을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고종완 RE멤버스 대표는 "강북발 집값상승이 전체 시장을 끌어가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강남 집값도 꼭지점에 다다랐기 때문에 추석 이후에는 안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팀장도 "당장은 수급문제로 인해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지만 종부세나 대출금리 등으로 인해 강세를 이어가기는 힘들 것"이라며 "다만 수급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집값불안은 상당기간 지속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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