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윤경기자]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가 전국 6100개 지점 가운데 약 10%를 줄이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 보도했다.
케네스 루이스 BoA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주 이같은 계획을 세웠으며, 이는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확장 일변도였던 BoA에 있어 20년래 최대폭 감축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루이스 CEO는 지난 23일(현지시간) 회의에서 이같은 계획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계자는 BoA 소비자 및 중소기업 부문 대표인 리암 맥기 역시 지점 일부를 폐쇄하는 것을 이야기했으며, 다만 감축 규모가 얼마나 될 지 구체화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SNL파이낸셜에 따르면 지난 해 말 BoA의 소매금융 사업부는 미국 인구의 약 82%, 전체 미국 예금의 12.2%를 담당하고 있다.
지난 주 회의에서 루이스 CEO는 향후 2분기 시장 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면서 "미국 경제가 소비자 디레버리징의 7 이닝에 있다"고 말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또 미국인들의 성향상 저축률이 6~7%대를 유지하지는 못할 것으로 내다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