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 드라이빙…일석이조 `귀성길 경제운전법`

車업계, 에코 드라이빙 시스템 적용 확대
연료절감+환경보전 `일석이조`
  • 등록 2009-09-30 오전 11:24:10

    수정 2009-09-30 오후 2:29:23

[이데일리 전설리기자] 최근 환경에 대한 의식이 높아지고 각국 정부의 규제가 강화되면서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이 앞다퉈 하이브리드 차량을 출시하고 있다.

그러나 하이브리드 차량을 운전한다고 해도 경제운전법인 `에코 드라이빙(eco-driving)`을 실천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반면 하이브리드 차량이 아닌 일반 차량을 운전하더라도 에코 드라이빙을 실천하면 하이브리드 차량에 버금가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에코 드라이빙`이란 절약을 의미하는 `economical` 또는 친환경을 의미하는 `ecologic`과 운전(driving)의 합성어.

에코 드라이빙을 잘 활용하면 연료를 최대 50%까지 줄이고, 이산화탄소 배출 가스를 감축시켜 환경 보전에 기여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추석 귀성길에 에코 드라이빙을 실천해보는 건 어떨까.

◇ 진화하는 에코 드라이빙 시스템

▲ 아반떼 하이브리드와 쏘렌토R에 적용된 에코 드라이빙 시스템
`ECO ON`

최근 새로 나온 신차 계기판에서 이같은 표시등을 찾아볼 수 있다. 이는 `에코 드라이빙 시스템`이 작동하고 있다는 의미.

`에코 드라이빙 시스템`이란 계기판내 경제운전 램프(ECO 램프)를 통해 가장 경제적인 연비로 주행 가능한 운전 영역을 알려줌으로써 운전자의 경제 운전을 유도하는 시스템이다.

운전자가 경제적으로 주행하고 있을 때에는 ECO 램프가 녹색으로, 일반적인 수준일 때에는 흰색으로, 연비 효율이 낮게 운전하고 있을 때에는 적색으로 표시된다.

최근 그린 마케팅에 강력한 시동을 걸고 있는 현대·기아자동차는 새로 출시되는 대부분의 신차에 에코 드라이빙 시스템을 탑재했다.

현대차(005380)는 2009 쏘나타 트랜스폼과 그랜저 뉴 럭셔리, 제네시스 쿠페, 베르나 트랜스폼, 싼타페 더 스타일, 2010년형 아반떼, 투싼 ix 등에 에코 드라이빙 시스템을 적용했다. 
 
기아차(000270)는 쏘렌토 R과 로체 이노베이션, 포르테, 쏘울, 스포티지, 오피러스, 모닝 등에 이 시스템을 장착했다.

특히 올해 6월 선보인 쏘렌토R 2.0 디젤 모델에는 기존 에코 드라이빙 시스템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액티브 에코 시스템`을 적용했다. 운전자가 `액티브 에코 모드`를 선택하면 차량이 스스로 알아서 연료 소모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엔진과 변속기, 에어컨 작동을 조절한다.

하이브리드 차량에는 보다 적극적인 에코 드라이빙 시스템이 탑재되고 있다. 아반떼와 포르테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에코 가이드`와 `경제운전 채점 기능`이 갖춰졌다.

`에코 가이드`는 계기판 표시창을 통해 실시간 차량 속도, 가속 상태 모니터링 결과를 총 12단계 블록으로 보여준다.

`경제운전 채점 기능`은 주행시 누적 연비 효과를 0~8단계로 나눠 꽃이 줄기부터 완전히 개화하는 그래픽으로 표현함으로써 운전자가 쉽게 자신의 운전 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 혼다 인사이트에 탑재된 에코 어시스트 시스템
혼다의 하이브리드차인 인사이트에는 `에코 어시스트 시스템`이 장착됐다.

에코 어시스트 시스템 또한 고연비 제어를 위한 `에콘(Econ) 모드`와 운전 중 연비 상황을 실시간으로 표시하는 코칭 기능, 운전자의 친환경 운전 습관을 채점하는 어드바이스 기능을 갖추고 있다.

◇ 에코 드라이빙은 어떻게

그렇다면 에코 드라이빙은 어떻게 하는 것일까.

환경부는 이와관련, 친환경 운전 10계명을 발표했다. 10계명을 철저히 준수할 경우 2000cc급 차량 1대당 연간 약 500ℓ까지 연료를 절약할 수 있다.

다음은 환경부에서 발표한 친환경 운전 10계명.

▲경제속도인 시속 60~80km를 준수하고, 정속 주행한다. 정속 주행을 통해 최대 6%의 연료를 절약할 수 있다.

▲내리막길 운전시 가속페달을 밟지 않는다.

▲출발은 천천히 한다. 출발시 처음 5초간 시속 20km까지 천천히 가속하는 것이 좋다.

▲공회전은 금물. 5분 공회전시 1km 이상 달릴 수 있는 연료가 낭비된다.

▲타이어 공기압을 확인한다. 타이어 공기압이 너무 낮을 경우 연료 소모가 많아진다. 공기압이 30% 부족하면 50km마다 300원의 연료비가 더 든다.

▲한 달에 한 번 자동차를 점검한다. 특히 에어클리너 교체 주기를 준수해야 이산화탄소의 배출을 줄일 수 있다.

▲정보운전을 생활화한다. 출발 전 목적지까지의 주행경로를 확인한다.

▲트렁크를 비운다. 불필요한 짐 10kg을 싣고 50km 주행할 경우 80cc의 연료가 낭비된다.

▲자동차 구매시 가급적 친환경차를 택한다. 중대형이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보다는 경소형차, 저공해차, 수동변속기차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소형차를 탈 경우 평생 약 3000만원의 연료비를 절약할 수 있다.

▲유사연료, 인증받지 않은 첨가제는 사용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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