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약 저용량 경쟁..매일 먹어도 되는 약은?

한미약품, 저용량 발기부전약 시장 도전
시알리스·자이데나만 ''매일 먹는 용법''으로 허가
  • 등록 2012-09-06 오후 1:18:12

    수정 2012-09-06 오후 1:18:12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비아그라의 특허가 만료되고 복제약이 출시되면서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이 치열하다. 다양한 형태의 제품에 이어 용량까지 더욱 세분화됐다.

6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한미약품(128940)은 비아그라 복제약인 ‘팔팔정25mg’을 허가받았다. 이로써 한미약품은 씹어먹는 ‘츄정’ 3개 용량(25mg, 50mg, 100mg)과 알약 2개(50mg, 100mg)을 포함해 총 6개 종류의 비아그라 복제약을 보유하게 됐다. 오리지널인 비아그라보다 더 다양한 라인업을 갖춘 셈이다. 비아그라는 알약 3개 종류만 보유하고 있다.

한미약품의 비아그라 복제약 ‘팔팔’
한미약품이 비아그라 복제약 중 유일하게 저용량 25mg 제품을 내놓으면서 발기부전치료제 저용량 시장을 겨냥한 점이 눈에 띈다. 최근 발기부전치료제는 매일 복용하는 저용량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추세다.

2008년 릴리가 가장 먼저 매일 복용하는 시알리스 저용량(5mg)을 내놓았다. 이 제품의 허가사항에는 ‘하루의 같은 시간대에 복용하기를 권장한다’는 내용이 반영됐다. 성행위 전이 아닌 매일 복용하면서 발기부전을 치료하는 ‘데일리 요법’이다.

‘데일리 요법’ 제품에 대한 시장 반응은 뜨거웠다. 시알리스의 매출은 2008년 211억원에서 지난해 337억원으로 3년새 59.7% 뛰면서 비아그라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다. 비아그라의 작년 매출은 399억원이다. 릴리에 따르면 시알리스 매출 중 저용량이 차지하는 비중은 30%가 넘는다.

동아제약도 2010년 자이데나 저용량을 ‘데일리 요법’으로 허가받았다. 작년 자이데나 매출 중 저용량은 15%를 차지했다.

비아그라와 팔팔의 저용량 제품은 매일 먹는 용법으로 허가받지 않았기 때문에 성행위 전에 복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기존에 발매된 저용량 제품과 경쟁구도를 펼칠 공산이 크다.

매일 먹는 용법으로 허가받은 제품도 장기 복용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시알리스와 자이데나의 저용량 제품에는 ‘지속적으로 매일 투약하는 용법의 적합성은 주기적으로 재평가돼야 한다’는 내용이 허가사항에 반영됐다.

신원 식약청 소화계약품과장은 “비만이나 심혈관질환이 있는 환자가 발기부전치료제를 복용하면 부작용이 심각하게 나타날 수 있다”면서 “매일 먹는 발기부전치료제라도 성생활 패턴, 건강상태를 의사와 상담한 후 신중하게 복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현재 비아그라 복제약은 30개사가 54개 품목을 허가받았다. 기존의 알약을 비롯해 녹여먹는 필름형, 씹어먹는 알약, 물없이 먹는 가루형태 등이 발매됐다.

주요 발기부전치료제 용법·용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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