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선 부회장은 `구조조정·신성장사업 전도사`

구조조정과 종합유선방송사업 성공적 지휘
유통사업 공격경영 주목..신성장 동력 발굴 박차 가할 듯
  • 등록 2006-12-14 오후 1:03:25

    수정 2006-12-14 오후 1:37:38

[이데일리 이태호기자] 정몽근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면서 정지선 부회장을 중심으로 한 경영 총괄 체제가 더욱 강화되게 됐다.

그동안 현대백화점의 구조조정 과정을 지휘하고, 유선방송사업(SO) 등 신규 사업 개척에 힘을 기울려온 정 부회장이 사령탑을 맡게 됨에 따라 현대백화점 그룹이 보다 공격적인 변신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연세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정 부회장은 현대백화점의 `변신`을 주도해온 장본인이다. 고강도 구조조정을 통해 지난 2003년 3300여명에 달했던 임직원을 2800명으로 줄이고 패션아울렛과 반포 아울렛 등 수익성이 낮은 점포를 정리했다. 

그는 또한 회의 때마다 SO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획관리 담당 부사장 시절에만 무려 7개의 SO를 사들였으며 지난해도 4개의 SO를 추가로 확보했다.

현재 현대백화점 그룹은 11개 SO 110만 가입자를 보유한 업계 4인자다. 롯데,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 백화점 3사 중 SO를 보유한 업체는 현대백화점이 유일하다.

하버드대학원에서 아시아경제학을 전공한 그는 윤리 경영 강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협력업체도 고객`이라는 슬로건 하에 보다 투명한 관계 재정립을 추구해왔으며, 계열사인 현대홈쇼핑도 투명 경영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에는 유통사업을 중심으로 한 성장동력 발굴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청주와 아산에 복합쇼핑몰을 개발하는 청사진도 그의 작품이다.

내년에는 한국토지공사의 판교 도심복합센터 내 유통사업자 선정사업에 적극 뛰어들 예정이며, 오는 2010년에는 아산에 첫번째 대형마트를 출점할 계획이다.

구조조정과 신성장 동력 발굴, 윤리경영 강화로 이어지는 그의 경영 성과는 현대백화점의 주가 상승에도 중요한 몫을 했다. 현대백화점(069960)의 최근 주가는 8만원 수준으로 지난 2003년 1월 1만9000원 수준에서 4배 이상 올랐다.

한편 현대백화점의 법인 기준 매출액(금융감독원 공시 기준)은 지난해 7583억원으로 전년대비 2.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635억원으로 29.9% 증가했다.

◇현대백화점그룹 정지선(鄭志宣) 부회장 약력

-1972년 생
-1991년  경복고등학교 졸업
-1997년 연세대학교 사회학과 졸업
-1997년 현대백화점 경영지원본부 경영관리팀 과장
-1999년 하버드대학원 (아시아경제학전공) 졸업
-2001년 현대백화점 기획실 실장. 이사
-2002년 현대백화점 기획 및 관리부문 부사장
-2003년 현대백화점그룹 총괄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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