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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우리 원전산업의 생태계가 무너지는 것을 막고자 애끓는 심정으로 작년 12월, 이곳을 찾았는데 오늘은 기쁜 마음으로 신한울 1호기의 준공을 기념하게 됐다”고 축하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재차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무분별한 탈원전 정책이 지금의 에너지 위기 시대를 맞아 우리 경제를 수습할 수 없는 상황으로 몰고 갔을지 모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포기하지 않고 원전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노력해주신 여러분의 노고에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지난 50년간 우리 원자력이 걸어온 길은 도전과 성취의 여정”이라며 “원자력의 불모지였던 우리나라는 이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자랑하며 UAE의 사막에서도 원전을 성공적으로 건설하는 원자력 강국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8월 3조원 규모의 이집트 원전건설 프로젝트 수주, 10월 폴란드 신규 원전건설 협력을 언급하며 “2022년은 원전산업이 재도약하는 원년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정권에서 무리하게 추진된 탈원전 정책을 폐기하고, 원전 정책을 정상화했다. 이제, 원전 생태계 복원에 더욱더 박차를 가하겠다”고 거듭 말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독자적인 소형모듈원전(SMR) 개발에 총 4000억 원을 투자하여 미래 원전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원전을 활용해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는 청사진도 공개했다. 이를 위해 운영 허가가 만료된 원전은 안전성 확보를 전제로 계속 운전을 진행하고, 고준위 방폐물은 특별법 제정과 핵심기술 확보를 통해 책임지고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신한울 1호기의 준공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며 “정부도 우리의 우수한 원전 기술과 경험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