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대만증시는 기술주와 은행주들의 주도 하에 가권지수가 전일대비 1.7% 오른 5896.32를 기록하며 오름세로 장을 마감했다.
비아테크날로지(威盛電子)는 라이벌인 인텔과 경쟁하기 위해 500달러 선에서 PC업체에 프로세서를 공급하기로 결정, 6.9% 올랐다. 비아테크날로지의 C3 프로세서는 54달러로 책정되었고 인텔의 프로세서는 70달러 선이다. 에이서(宏碁電腦)는 3월 22일에서 23일에 걸쳐 TSMC의 지분을 매각했다는 소식에 6.6% 올랐다. 대만 최대의 통신업체인 중화텔레콤(中華電信)은 1.6% 올랐다.
은행주의 경우 대만 중앙은행의 재할인율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 상승했다. 시장가치기준 대만 최대 은행인 차이나디벨로프먼트뱅크(開發)는 2.1%, 인터내셔널커머셜뱅크오브차이나(I.C.B.C.; 中國商銀)는 3%, 2위 은행인 차이나트러스트커머셜뱅크(中國信託)는 0.8%, 시장가치 기준으로 대만 3위 은행인 유나이티드월드차이니스커머셜뱅크(世華銀行)는 1.1% 올랐다.
싱가포르증시는 혼조세로 전장을 마쳤다. 싱가포르텔레콤의 인수소식이 악재로 작용했으나 컴퓨터 관련주들이 지수방어에 기여했다. ST지수는 전일대비 0.3% 하락한 1710.94를 기록했다.
싱가포르의 최대 통신업체인 싱가포르텔레콤이 11% 가까이 하락했다. 오스트레일리아 통신업체인 케이블&와이어리스옵투스 인수에 지불하게 될 99억달러 상당의 현금, 주식 및 채권의 규모는 과도한 것이라는 우려가 시장에 확산된 것이 그 이유이다.
컴퓨터관련주는 미국 나스닥시장의 반등에 힘을 얻어 상승했다. 벤처매뉴팩처링은 2.3%, 세계 제일의 사운드카드제조업체인 크리에이티브테크날러지는 3%, 네트워크회사인 데이터크래프트아시아는 2% 올랐다. 이동전화의 액정크리스탈디스플레이모듈을 생산하는 PCI는 1.5% 상승했다. 옴니인더스트리는 3.9% 상승했다. 차터드반도체는 4억200만달러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한다는 소식에 1% 상승했다.
홍콩증시는 9주만에 최고의 상승폭을 기록, 항셍지수는 전일대비 2.1% 오른 12853.05를 보였다. 차이나모바일 등 통신주들이 지수상승에 기여했다.
통신관련주들은 나스닥의 상승반전에 힘입어 올랐다. 중국 최대 공공 이동통신업체인 차이나모바일(中國移動)은 4.5%, 차이나유니콤(中國聯通)이 3.4% 상승했다.
은행 및 부동산관련주들도 올랐다. 시장가치기준으로 홍콩 2위의 부동산개발업자인 선훙카이(新鴻基地産)는 4.1%, 홍콩 2위 은행인 항셍뱅크는 1.4%, HSBC(匯豊控股)는 1.4% 상승했다.
그밖에 중국최대 컴퓨터 제조업체인 리전드홀딩스(聯想集團)는 1.9% 올랐다. 홍콩 제일의 항공사인 케세이퍼시픽에어웨이도 수요증가로 항공기를 현 수준의 두 배로 늘릴 것이라는 소식이 알려지며 2.2% 상승했다.
한편 홍콩증시에 상장된 나스닥주의 경우 시스코시스템스가 0.57% 떨어졌고 인텔이 2.22%, 마이크로소프트가 1.86% 상승했다. 스타벅스, 델컴퓨터 등은 거래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