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울면 큰일 나는 아기

활발한 2세 아기, 울면 반사적 무산소 발작 일으켜 ''위험''
  • 등록 2009-11-10 오후 1:49:41

    수정 2009-11-10 오후 1:49:41

[노컷뉴스 제공] 영국에는 울면 큰일 나는 아기가 있다? 4일 영국 BBC 등 외신들은 우는 것이 치명적인 아기 티앤 르위스(2)에 대해 소개했다.

영국 웨일스 북동부 렉섬 지역에 살고 있는 티앤의 부모들은 아기가 울기만 하면 심각한 발작을 일으키기 때문에 매일 마음을 졸이고 있다.

티앤은 생후 18개월부터 희귀한 반사적 무산소 발작(RAS) 증상을 보여왔다. 호텔 접수원인 엄마 세리 르위스는 처음 아기가 울다가 갑자기 파랗게 변하면서 숨을 쉬지 않자, 당황하고 말았다. 아이의 몸은 딱딱해져 가기까지 했다.

자동차 판매상인 아빠 앤디 맥휴는 곧바로 집으로 달려와 아기에게 심폐소생술을 시도했고 앤디 덕분에 티앤은 숨을 몰아쉬며 의식을 되찾았다.

렉섬 멜로르 병원 의사들은 처음 티앤이 무슨 증상인지 알지 못했다. 2주 후, 티앤은 다시 이 증상을 보이며 2시간이나 발작을 일으켰고, 결국 병원에 실려갔다.

티앤을 RAS로 진단한 병원에서는 아이가 10-15분 내에 진정되지 않으면 위험할 수 있다며, 뇌에 손상이 가거나 세상을 떠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당시 티앤은 다행히 3-4일 후 아동병원에서 회복했다.

이후 이들 부부는 티앤이 울음을 터트리려하면 아이가 의식을 잃지 않도록 재빨리 샤워기로 얼굴에 물을 튀겼다.

앤디는 "이게 끔찍하게 들린다는 걸 안다"며 "하지만 우리는 아이가 숨을 쉬게 하기 위해 빨리 움직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티앤은 지난 7월에도 발작을 했지만, 평소에는 무척 활달하고 말도 잘하는 아이로 부모의 사랑 속에 또래의 발달 단계를 따라 잘 자라고 있다. 티앤의 부모는 아이가 자라면서 이 증상이 사라지길 바라고 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아이언맨 출동!
  • 불 붙은 北 오물풍선
  • 아스팔트서 왜?
  • 한혜진 시계가?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