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웨일스 북동부 렉섬 지역에 살고 있는 티앤의 부모들은 아기가 울기만 하면 심각한 발작을 일으키기 때문에 매일 마음을 졸이고 있다.
티앤은 생후 18개월부터 희귀한 반사적 무산소 발작(RAS) 증상을 보여왔다. 호텔 접수원인 엄마 세리 르위스는 처음 아기가 울다가 갑자기 파랗게 변하면서 숨을 쉬지 않자, 당황하고 말았다. 아이의 몸은 딱딱해져 가기까지 했다.
자동차 판매상인 아빠 앤디 맥휴는 곧바로 집으로 달려와 아기에게 심폐소생술을 시도했고 앤디 덕분에 티앤은 숨을 몰아쉬며 의식을 되찾았다.
이후 이들 부부는 티앤이 울음을 터트리려하면 아이가 의식을 잃지 않도록 재빨리 샤워기로 얼굴에 물을 튀겼다.
앤디는 "이게 끔찍하게 들린다는 걸 안다"며 "하지만 우리는 아이가 숨을 쉬게 하기 위해 빨리 움직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티앤은 지난 7월에도 발작을 했지만, 평소에는 무척 활달하고 말도 잘하는 아이로 부모의 사랑 속에 또래의 발달 단계를 따라 잘 자라고 있다. 티앤의 부모는 아이가 자라면서 이 증상이 사라지길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