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 中 현지 매장 가보니..'전지현 효과가 이정도'

베이징 솔라나점 '바링허우'의 집합소
전지현 마케팅으로 웨이보 회원 100만명 증가
위생 강조, 프리미엄 전략으로 성공가도
  • 등록 2014-05-12 오전 11:11:01

    수정 2014-05-12 오후 2:18:39

[베이징=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화닌환잉 꽝린 파리뻬이티엔(파리바게뜨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지난 10일 방문한 중국 베이징 파리바게뜨 솔라나점의 문을 열자 종업원들이 힘차게 인사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파리바게뜨 솔라나점은 쇼핑을 하러온 젊은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유명하다.
파리바게뜨 솔라나점은 유명 브랜드들의 제품을 한곳에 모아놓은 쇼핑단지 내에 있다. 20~30대 여성 고객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데, 특히 중국의 대표적인 소비층인 ‘바링허우’(1980년대생) 세대가 많이 찾는 매장으로 유명하다.

최근에는 전지현 효과로 이곳을 찾는 고객들이 더 많아졌다는 게 현지 관계자의 설명이다.

파리바게뜨 중국법인의 임희준 부장은 “지난 4월 전지현을 모델로 발탁한 이후 중국 웨이보에서 전지현 관련 이벤트를 진행했는데 회원이 2만명에서 107만명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며 “전지현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현지 매장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빵덮개다. 한국과 달리 빵이 개방돼 있지 않고 덮개에 덮여 있어 더 위생적인 느낌이 들었다.

또 깨끗하고 안전하게 빵을 만든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오픈키친(매장에서 주방이 보이도록 한 것)을 도입했다. 주방에서 빵을 만드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빵을 고를 수 있어 고객 신뢰를 더 높였다.

메뉴도 철저히 현지에 맞게 변형했다. 파리바게뜨 중국 매장은 기존 메뉴는 80%이고, 현지 특성에 맞는 메뉴 20%를 별도로 구성했다. 중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빵은 카스타드 크림 도너츠다.

두유 제품을 판매하는 것도 이색적이다. 미아오 슈에잉 솔라나점 점장은 “아침으로 빵과 두유를 즐겨 먹는 중국인들의 식습관을 반영해 두유 제품과 커피음료 등을 판매하고 있는데 판매가 잘 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중국 내 파리바게뜨 매장은 상하이, 난징, 항저우 등에 125개에 달한다. 이 중 베이징에만 33곳의 파리바게트가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 모든 매장은 핵심상권을 중심으로 위치해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임 부장은 “2004년 중국에 진출한 이후 꾸준히 고급화 전략을 펼친 결과, 지금까지는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향후 마스터 프랜차이즈를 통해 중국 전역으로 매장을 확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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