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마포문화재단은 상주예술단체인 극단 공상집단 뚱딴지와 함께 제작한 ‘M 단막 극장’ 온라인 연극 2편을 오는 5월 7일과 14일 오후 7시 30분 마포문화재단 유튜브와 네이버TV 채널을 통해 공개한다.
| 마포문화재단 ‘M 단막 극장’(사진=마포문화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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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선보일 연극은 코로나19로 더욱 불거지고 있는 차별과 혐오, 그리고 아동학대라는 사회적 이슈를 연극의 언어를 빌려 과감하게 그린 작품들이다. 극작가 여온이 극작과 연출을 맡은 ‘왕중왕’, 공상집단 뚱딴지의 황이선 대표가 극작과 연출로 참여한 ‘차마, 차가워질 수 없는 온도.’를 각각 5월 7일과 14일 공개한다.
‘왕중왕’은 1년 중 가장 더운 날인 대서에 벌어진 보건소 폭탄 테러 사건을 그린다. 땅과 재산을 모두 빼앗겼다고 주장하는 여왕, 전자파에 통증을 느끼는 통증왕, 자위 행위를 멈출 수 없는 자위왕 등 세 인물을 통해 차별과 혐오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차마, 차가워질 수 없는 온도.’는 2020년 전 세계를 강타한 전염병으로 관계와 소통이 단절된 상황에서 학대를 받으며 자란 아이들이 성인이 된 2035년을 배경으로 한다. 끔찍한 아동 학대범죄에서 한 발 더 나아가 피해자들이 성인이 된 가까운 미래를 그리며 아동학대가 개인만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문제임을 이야기한다.
마포문화재단은 온라인 공연이지만 관람의 경험을 추억으로 간직할 수 있도록 공연 티켓, 팝콘, 리플릿 등을 담은 관람 패키지 ‘M 플레이박스’를 추첨을 통해 증정하는 이벤트를 함께 진행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마포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