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이 지난해 실적개선과 흑자전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1일 상한가를 기록했다. 신원은 지난해 매출 5200억원으로 전년 4165억원에 비해 24% 증가했다. 또 영업이익은 350억원으로 전년 209억원에 비해 67%가 증가했다.
신원은 특히 지난해 당기순이익 흑자로 전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신원 관계자는 "아직 회계감사를 끝내지 않아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흑자로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며 "흑자를 낼 경우 지난 97년부터 3년간 적자를 기록해 4년만에 흑자로 전환하게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신원 관리본부의 박흥식이사는 "98년부터 대대적인 경영 혁신 및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온 것이 실효를 거두고 있다"며 "특히 과테말라 7000만달러, 인도네시아 1500만달러, 중국 청도 2500만달러 등 지난해 현지법인들이 목표를 초과달성했고 내수 판매도 증가한 것이 큰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신원은 지난해 12월 14일 서울은행 등 채권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제 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118억원의 채무를 주식으로 출자전환했다. 또한 채권자들이 보유한 2220억원의 전환사채와 1040억원의 주채권(회사채, 일반차입)이 전환청구 유예기간 완료되거나 만기도래 시점이 되면 오는 2002년까지 주식으로 출자전환하는 것에 합의한 상태이다.
김응준 홍보팀장은 "2002년까지 출자전환이 완료되고 서울 중구 명동 제일빌딩 매각이 성사되면 차입금 2300억원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워크아웃 조기탈피를 위해 노력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