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의료제도 바로세우기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오는 12월 15일 대규모 ‘전국의사대회’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비대위 측은 “원격의료, 영리병원 등 잘못된 의료제도를 근본적으로 개혁하기 위한 투쟁의 장으로 마련됐다”면서 “개원의사와 병원 근무의사, 전공의 등 2만명 이상이 참여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최근 당뇨나 고혈압 등 만성질환 환자에 대해 동네의원을 중심으로 원격의료를 허용토록 하는 의료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이에 의사들은 “원격의료는 의료체계 전반에 큰 혼란을 초래하고 동네의원과 지방 병원의 붕괴가 불가피하다”면서 강하게 반대했다. 의사협회는 지난 10일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대정부 전면투쟁에 돌입할 것을 선언하기도 했다.
강청희 의사협회 비대위 간사는 “총파업 등 강경한 투쟁을 위해서는 사전에 일반 의사회원들과의 공감대가 반드시 형성돼야 한다”면서 “보다 많은 회원들이 참여할 수 있는 토요일과 일요일에 전국의사대표자대회와 전국의사대회를 열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