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신화는 2회가 지났을 뿐"

짐 도널드 CEO "3~7% 성장은 계속 유지한다"
  • 등록 2005-05-30 오후 2:51:33

    수정 2005-05-30 오후 2:51:33

[edaily 김현동기자] 지난달 1일 3대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에 오른 짐 도널드
는 스타벅스의 성장은 이제 막 시작됐을 뿐이라고 밝혔다. 그는 스타벅스의 성장 스토리를 야구에 비유, "9회 중 이제 2회가 지났을 뿐"이라고 표현했다. 올해 51세인 짐 도널드는 지난 2002년 북미지역 사장을 맡으면서 스타벅스에 들어왔다. 그가 북미지역 영업을 총괄할 당시 스타벅스는 눈부신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순이익은 전년대비 82% 늘어난 3억9060만달러를 기록했고 전세계 매출은 52억9000만달러로 61%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도널드는 원두를 가리키며 "원두는 처음에는 빨간색의 열매에 불과하지만, 껍질을 벗겨내고 건조와 굽는 과정을 통해 커피로 탄생한다"며 "마지막 굽는 과정에서 스타벅스만의 독특한 공법이 숨어있다"고 스타벅스 맛의 비법을 소개했다. 그는 "지난해 수확된 원두만 44억개가 넘는다. 2월에는 코스타리카에서 원두를 수확했는데 정말 예술이었다. 앞으로 커피를 마실 때면 손앞에 원두를 땄다고 생각해보라"며 커피 예찬론을 펼쳤다. 다음은 지난주말 짐 도널드가 마켓워치와 가진 일문일답. -스타벅스는 수개월째 매출 신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언제쯤 매출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보는가? ▲앞으로도 3~7%의 매출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다. 언제쯤 매출증가세가 둔화될 것이라고는 말할 수 없다. 지난 2년반동안 우리는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거라고 믿고 있다. 그렇지만 새로운 시장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다. 특히 미국 바깥의 시장을 주목하고 있는데, 중국시장이 그 가운데서도 첫번째다. 중국은 미국을 제외한 세계 최대의 시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중국에 300개의 가게를 열었고 추가로 가게를 더 열 것이다. 그렇지만 몇개나 더 필요할지 현재로서는 알기 어렵다. 중국외에 인도, 브라질, 러시아 등 아직 점포를 열지 않은 거대 시장도 주시하고 있다. 현재 러시아에는 `스타벅스`라는 상호로 수퍼마켓을 열 계획을 가지고 있다. 과거에 향후 3~5년간 매출 증가율 20%, 순익 증가율 20~25%라는 목표를 밝힌적 있다. 현재 우리가 진행하고 있는 모든 일들 모두에서 `1% 개선` 계획과 기존 성장모델도 계속 추진하고 있다. 이 모두는 향후 3~5년간에 걸쳐 탄생할 신규 점포들을 통해 이뤄질 것이다. -현재 전세계에 걸쳐 9373개의 스타벅스 점포가 있고 회사는 최근 점포수를 3만개로 늘리겠다고 했는데, 모든 사람들이 스타벅스를 먹을 때까지 점포수를 계속 늘릴 생각인가 ▲우리는 (결국) 일반 소비자들의 집안으로 들어가야 한다. (스타벅스 점포가 아닌) 집에서 마시는 스타벅스 커피가 최대 과제다. 현재 2만1000개 수퍼마켓에서 스타벅스가 팔리고 있다. 스타벅스 점포에서 경험한 커피맛을 집안에서 구현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집안에서는 스타벅스 점포에서와 같은 환경을 구현할 수가 없다. 또 스타벅스 점포에서 커피를 먹을 때의 환경이 이상적인 환경이라고 하기도 어려울텐데. ▲오늘날 소비자들이 (커피와 원두에 대해) 겪는 경험이야말로 바로 우리가 전해주고자 하는 것이다. 당신은 당신만의 커피에 대한 생각이 있을 것이고 그에 따라서 커피와 관련된 경험을 겪기 마련이다. 스타벅스가 주고자 하는 것도 바로 그 경험이다. -커피를 마시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불만이 높다. 특히 아침 시간에는 특히 그렇다. 기다리는 시간을 줄일 방도는 없나 ▲매일 서비스 속도에 대해 얘기를 나눈다. 3분이 우리의 목표다. 모든 곳에서 다 그렇게 할 수는 없겠지만 3분이 우리의 목표다. 3분만에 커피를 내놓기 위해서 자동 에스프레소 기계를 도입했고 카푸치노를 만들때는 자동 냉음료 기계도 도입했다. 인력이 부족할 경우에는 적정 인력을 배치했다. 이 모든 서비스들을 모든 점포에서 실시하고 있지는 못하지만, 3분이라는 규칙을 정해놓고 있다. 아직 도달하지는 못했지만 곧 3분이라는 목표점에 도달하게 될 것이다. 서비스가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불만도 알고 있다. 하지만 계속 고쳐나가고 있다. -가게에 들어가면서 맡게 되는 커피냄새는 아주 특별한 경험이다. 그런데 가게에서 음식을 팔게 되면 커피냄새가 음식냄새에 섞이게 될텐데 ▲가게에서 음식을 만들어 파는 건 시애틀, 워싱턴 D.C. 뿐이다. 시험을 해보니까 맛좋은 샌드위치 냄새가 났다. 결국 시험을 멈추고 대기중으로 냄새를 내보내지 않는 초음파 오븐을 채택하게 됐다. 이제는 가게안에서 (음식)냄새가 나지 않는다. 가게 안에서는 음식을 만들지 않을 것이다. 이미 만들어진 신선한 샌드위치를 매일 내놓고 있다. -스타벅스 사장으로서 가장 멋진(cooles) 것은 무엇인가 ▲지금처럼 가게 안에 있을 때가 가장 좋다. 하루 종일 가게 안에 있을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가장 멋진 일일 게다. 그 이상 멋진 게 없다. 스타벅스는 지금 성장의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을 뿐이다. 아직 3만개의 점포를 더 낼 여유가 있다. (9회중)이제 막 2회가 지났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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