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코스닥시장이 3일 만에 반등에 성공해 그동안의 조정을 만회했다. 17일 코스닥시장은 업종 전반에 걸쳐 고르게 상승, 5일 이동평균선(81.91P)을 가볍게 회복했으며 200일 이동평균선(83.30P)도 상향돌파했다.
미국 증시가 큰폭으로 오른 데 힘입어 이날 코스닥시장은 강세로 출발, 전일보다 3.20포인트 상승한 83.32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에 나서 각각 142억원과 112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287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도 비교적 활발했다. 거래량은 5억1770만주로 지난 2월23일 이후 최대였으며 거래대금도 2조7546억원으로 전일보다 17%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인터넷주가 포함된 기타업종이 6.50% 올라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으며 벤처기업(5.53%) 유통서비스(4.17%) 건설업(3.80%) 등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코스닥50은 5.51%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강세를 보이며 지수상승을 견인했다. 한통프리텔은 5.35% 올라 코스닥지수 상승률(3.99%)를 앞질렀다. 또 핸디소프트 엔씨소프트 장미디어(이상 상한가) 주성엔지니어(+9.65%) 휴맥스(+9.46%) 새롬기술(+9.33%) 다음(+8.26%) 등 업종대표주도 큰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상한가 46개를 포함해 479개 종목이 올랐으며 내린 종목은 92개로 하한가는 2종목에 불과했다.
1000만달러의 해외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에 성공한 정문정보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으며 한국정보통신 역시 정보통신부 주관 신용카드 결제시스템 구축사업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으로 강세를 보였다.
등록 6일째인 환경비젼21과 사흘째인 현주컴퓨터가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으며 이날 첫 거래를 시작한 바이오랜드 이노디지털 선양테크 3사도 모두 기준가의 두배로 뛰었다.
대신경제연구소 정윤제 수석연구원은 "실제 지수가 오른 것보다 체감지수 상승폭이 컸다"며 "하지만 경기회복에 대한 뚜렷한 확신을 가질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실적호전주를 확보하고 업종대표주는 단기매매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