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줄기세포 화장품 금지` 공개토론회 열린다

[이데일리 문정태기자] 사람의 줄기세포를 이용해 만든 원료물질을 화장품 제조에 사용할 수 있는가에 대한 공개토론회가 열린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인체 줄기세포 배양액 함유 화장품`의 관리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오는 27일 오후 3시, LG 트윈타워에서 학계·업계·언론·소비자단체 등을 대상으로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식약청은 지난 3월 인체유래 세포조직과 이를 이용해 만든 물질을 화장품에 넣지 못하도록 하는 `화장품 원료 지정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입안예고 했다. 이에 대해 각계각층에서 찬·반 양론이 일자 공청회를 마련했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학계·업계·언론·소비자단체 등으로 구성된 패널이 참여할 예정이다. 소비자의 안전 확보, 기증자 관리 및 윤리성 문제 등 다양한 측면에서 적극적인 의견개진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식약청은 "질병치료 목적이 아닌 미의 증진을 위해 인체유래 물질을 사용하는 것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며 "다양한 분야의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와 의견 제시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인체줄기세포 화장품 제품은 바이오벤처사인 알앤엘바이오(003190)가 출시한 `닥터쥬크르` 한 제품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회사는 지속적으로 `인체줄기세포 화장품을 연구개발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해 왔다.

이 외에도 몇몇 바이오벤처 회사들이 인체줄기세포를 이용한 화장품 개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존의 화장품 제조 메이커들은 `식물 줄기세포`를 이용한 화장품을 연구·개발하고 있을 뿐 인체 줄기세포를 이용한 화장품 개발계획을 가지고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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