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호재 실종속 주가조작 가세..투매 폭락(마감)

  • 등록 2000-12-19 오후 4:30:46

    수정 2000-12-19 오후 4:30:46

코스닥시장이 주가가 오를 만한 요인이 찾아 보기 힘든 가운데 또다시 주가조작 사건까지 겹치며 다시 연중최저치로 추락했다. 투매양상이 빚어지며 변변한 반등 시도조차 하지 못했다. 19일 코스닥시장은 나스닥의 속락에 따른 영향으로 주식을 정리하고 연말을 보내겠다는 투자자들의 강한 의지 속에 약세기조를 이어갔다. 오후 2시가 넘어서면서 주가조작 파문이 시장에 번지며 매기까지 뚝 끊겼다. 이런 상황속에 급매물이 나오며 시장을 투매로 몰아갔다. 결국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17포인트(4.76%) 하락한 63.40으로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25개월만에 최저치였다. 전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건설업을 비롯해 제조업, 벤처, 기타업종이 5%이상 폭락했다. 금융업은 0.5% 하락하는데 그쳐 지수의 추가하락을 막았다. 하한가 85개를 포함해 471개 종목이 내렸다. 반면 오른 종목은 상한가 25개 등 108개에 그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1억원, 28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증권사를 중심으로 46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2억8378만주였고 거래대금은 1조1019억원이었다. 그동안 코스닥지수를 받쳐왔던 대형주들이 폭락세를 면치 못했다. LG텔레콤이 연 사흘 하한가를 기록한 것을 필두로 하나로통신 핸디소프트가 11% 넘게 떨어졌다. 한통엠닷컴 옥션 엔씨소프트 LG홈쇼핑 다음 등도 5%이상 내렸다. 반면 기업은행은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중에서 유일하게 올랐다. 첨단기술주들 역시 일제히 하락했다. 단말기 통신서비스 생명공학 네트워크 보안솔루션 소프트웨어 등 대부분이 추락했다. 환경관련주 만이 상승세를 탔다. 인디시스템 넥스텔 현대멀티캡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신규등록주들도 일부 종목을 제외하곤 약세를 면치 못했다. 벨로체 이앤텍 인츠커뮤니티 엑큐리스 등이 하한가로 밀렸다. 바이오스페이스 디와이 등은 폭락장세에서도 상한가를 기록, 눈길을 끌었다. 장 후반 투매양상을 보인 가운데 바른손 유일반도체 조흥캐피탈 아세아조인트 이오리스 다산 엔피케이 서능상사 등이 상한가 대열에 올랐다. 반면 주가조작과 관련된 동신에스앤티를 비롯해 웰컴기술금융 휴먼이노텍 옌트 씨앤텔 동미테크 넷컴스토리지 디지탈캠프 등은 하한가로 떨어졌다. 시장 관계자들은 "호재가 없는 시장에 엎친데 덮친격으로 주가조작 파문이 가세하며 투매가 나왔다"며 "미국 시장이 좋을 경우라야 제한적인 반등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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