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 세종기지 `느림보 인터넷` 빨라진다

극지연구소, KT와 위성통신망 구축 합의
초고속인터넷 384kbps에서 1Mbps로 빨라져
  • 등록 2009-08-17 오후 2:20:09

    수정 2009-08-17 오후 2:20:38

[이데일리 박지환기자] 남극세종기지의 느림보 인터넷이 한층 빨라지게 됐다.

한국해양연구소 부설 극지연구소에 따르면, 오는 25일 이홍금 소장과 이석채 KT 회장이 남극세종기와 한국 첫 쇄빙선인 `아라온`의 위성통신망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양해각서에는 남극세종기지와 쇄빙선 `아라온`에 대한 위성통신망 구축운영, 인적자원 및 학술정보 교류, 인프라 공동활용 등이 담길 예정이다.

이에 따라 남극세종기지의 인터넷 속도가 기존 384kbps에서 1Mbps로 향상되며, 향후 인터넷 속도 추가 증설도 검토키로 했다. 특히 새로 증설되는 회선의 경우 전용회선이어서 속도가 기존보다 훨씬 빨라지게 된다.

현재 남극 세종기지는 칠레 텔멕스사와 계약, 총 384kbps의 대역폭만을 사용하고 있다. 이 대역폭마저도 항공우주연구원의 아리랑 위성 관제소 운용으로 128kbps, 남극세종기지 통신용 256kbps, 음성전화(VoIP방식, 2회선) 64kbps, 팩스 64kbps로 분할돼 사용고 있다.

때문에 세종기지에 설치된 `U헬스케어` 등 신규 연구를 위해 인터넷 속도 증설이 필요성하다는 주장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하지만 증설을 할 경우 장비비와 매달 들어가는 이용료 등의 문제로 인해 증설이 난항을 겪어왔다.

비용의 경우 극지연은 세종과학기지와 쇄빙연구선의 위성통신망 구축에 소요되는 장비비(위성안테나, 단말장비)와 위성통신망 사용료를 부담하게 된다.

KT는 남극세종과학기지 위성통신망을 처음 설치할때 필요한 제반 경비(장비설치를 위한 현장 파견인력의 인건비, 출장여비 등)를 부담할 예정이다.

위성통신망 사용기간 약정은 최초 5년으로 하고, 최초 사용기간 만료 이전에 상호 협의해 사용기간을 연장키로 했다.

강천운 극지연구소 팀장은 "극지과학기지와 쇄빙연구선에 대한 위성통신 인프라 구축으로 극지연구 활동의 효율성 증대 및 IT강국으로서의 국가 위상 강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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