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심삼일로 끝난 금연'..금연 보조제 써볼까

  • 등록 2013-01-30 오후 1:15:00

    수정 2013-01-30 오후 1:43:14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새해가 되면 흡연자들은 건강을 위해 한번쯤 금연을 결심한다. 그러나 많은 흡연자들이 금연에 실패하는 이유는 니코틴 성분 때문이다. 심지어 흡연은 한 개인의 기호나 습관이라기 보다는 치료가 필요한 중독질환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미국에서는 흡연이 알코올이나 마약 중독과 마찬가지인 의존적 정신 질환으로 구분한다.

중독성이 강한 담배를 끊기 위해 필요한 것은 체계적인 계획과 자신의 굳은 의지다. 그러나 매년 새해를 맞을 때마다 작심삼일로 끝나는 금연을 꼭 이루기 위해선 자신의 흡연 형태와 흡연량을 관찰해 자신에게 맞는 금연방법을 찾아야 한다. 스스로 금연하기 어려울 경우 금연교실이나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금연보조제와 같은 약물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금연 보조제는 담배에 있는 다른 유해 물질 없이 니코틴만을 몸에 제공함으로써 금단증상이나 흡연에 대한 갈망을 조절, 금연을 돕는 역할을 한다. 평소의 흡연량 흡연습관 등에 따라 니코틴 중독 정도가 개인마다 다르며, 자신에게 적합한 양의 니코틴이 들어있는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금연 관련 의약품 시장은 연간 150억원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주요 금연 관련 의약품 매출 현황(단위: 백만원)
한독약품(002390), ‘니코스탑’, 존슨앤드존슨의 ‘니코레트’, 노바티스의 ‘니코틴엘’, 대웅제약(069620)의 ‘니코프리’ 등 다양한 제품이 약국에서 판매 중이다. 이중 니코스탑과 니코레트, 니코틴엘이 가장 많이 팔린다.

붙이는 패치형 뿐만 아니라 껌이나 사탕과 같이 먹는 제품도 있다. 화이자가 지난 2007년 내놓은 ‘챔픽스’는 니코틴 대신 약 성분(바레니클린)이 뇌의 니코틴 수용체에 부분적으로 결합해 흡연 욕구와 금단 증상 두 가지를 모두 해소해 주는 전문의약품이다.

한국과 대만 흡연자 250명을 대상으로 한 챔픽스 3상 임상시험 결과, 12주 금연 성공률이 59.5%에 달했다. 다만 자살관념, 우울증과 같은 정신 질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처방받아야 한다.

강희철 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 교수는 “금연을 하더라도 폐암 발생 위험은 약 15년간 지속된다”며 “ 금연은 건강생활을 위한 첫 걸음일 뿐임을 명심하고 꾸준한 운동과 균형 잡힌 식단만이 최후의 결승점인 건강한 신체를 가져올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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