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주 해부)쎄라텍,자사주 소각 직원불만 무마용?

  • 등록 2001-01-09 오후 3:56:47

    수정 2001-01-09 오후 3:56:47

◇쎄라텍= 쎄라텍은 9일 굿모닝증권과 동부증권이 신규 추천했다. 쎄라텍은 이날 일찌감치 상한가를 기록했다. 양 증권사는 추천 이유에서 "이동통신 단말기 등에 소요되는 부품 EMI, ESD 등의 수요가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매출대비 순이익률이 30%에 달한다"며 "여기에 자사주 100만주 소각으로 재정거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상한가는 당연하게도 쎄라텍이 전일 공시를 통해 밝힌 "자사주 100만주 매입후 소각을 통한 감자" 때문이다. 쎄라텍은 지난 8일 자사주 100만주를 주당 2만원에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26일까지 장외매수해 소각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발행주식의 7%에 가까운 규모이고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을 제외한 570만주의 18%에 달한다. 감자 자체도 주가에 긍정적이지만 공시 당일 종가가 1만800원임을 감안하면 매수후 2만원에 처분하면 최소 15% 이상의 차익이 가능하다는 점이 큰 메리트다. 쎄라텍은 소액주주에 대한 현금배당도 100%를 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쎄라텍 투자자들을 흥분시키기에 충분하다. 쎄라텍은 그동안 이같은 계획을 철저히 비밀에 부쳐 공시를 접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나 투자자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그렇다면 쎄라텍이 코스닥기업중 유래를 찾기 어려운 깜짝쇼를 벌였을까. 여기에는 내부적인 사연도 한 몫을 했다. 자기회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직원들이 주가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불만도 많았던 것. 쎄라텍 직원들은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을 제외한 570만주중 10% 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이 매입한 가격은 2만7000원. 내부적으로 불만 제기가 많았고 이에 대해 경영진들의 고민도 많았다. 쎄라텍 경영진들은 직원들의 불만도 가라앉히고 주식시장 침체로 고생하는 투자자들에게 혜택을 주는 방법을 고민하다 이같이 "기발한 방법"을 찾아낸 것. 쎄라텍의 이번 결정이 내부직원들의 불만을 감안한 것이라 하더라도 주주에게 이익을 돌려주겠다는 충정도 반영된 것으로 보여 시장이나 투자자 입장에서는 긍정적인 조치라는 것이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지적이다. 쎄라텍은 자사주 매입을 위해 200억원이 필요하고 현금 100% 배당을 위해서도 50억원이 소요되는등 총 250억원 가량이 필요하다. 쎄라텍 관계자는 "지난해 매출 470억원에 경상이익 159억원 가량 추정된다"며 "이익잉여금등 자금은 충분하며 올해에도 매출 710억원에 순이익 23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부증권 안상영 연구원도 "쎄라텍이 지난해 핸드폰시장 위축으로 다소 위축된 점이 있으나 디지탈TV쪽에서 부품수요가 증가하는등 회사내용은 좋은 편"이라며 "올해 매출 및 이익규모는 회사가 목표로 하는 규모의 80% 이상은 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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