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킬러사업)④SKT "해체와 재통합의 리더십"

위성DMB·텔레매틱스·모네타 등 컨버전스 전방위 추진
수익안정화 과제 여전히 `숙제`
  • 등록 2004-09-23 오후 12:16:00

    수정 2004-09-23 오후 12:16:00

[edaily 박호식기자] "디지털컨버전스는 단순한 서비스 융합이 아닌 산업구조의 해체와 재통합이라는 산업융합이다" 김신배 사장이 지난 5월 개최된 `서울 디지털포럼 2004` 기조연설에서 국내외 IT관계자들에게 강조한 내용이다. 김 사장의 이같은 인식은 이미 SK텔레콤(017670)의 사업 곳곳에서 반영되고 있다. SK텔레콤은 국내 이동통신을 이끌어온 `선발사업자`로서의 위상을 본격적으로 도래하고 있는 `컨버전스`시대에서도 그대로 이어간다는 목표다. 특히 SK텔레콤이 추진하고 있는 위성DMB(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사업은 세계 최초로 시도돼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초미의 관심사다. 그러나 앞선다는 것은 `시장선점`이란 기회를 주지만, 반대로 그만큼의 `리스크`도 떠안아야 하기 때문에 부담이 크다. 새로운 서비스가 등장해 자리를 잡기까지는 법과 제도의 정비, 수많은 투자를 수반한다. 모든 것이 무리없이 이뤄져야 서비스가 안정될 수 있다. 국내외 수많은 눈이 `SK텔레콤의 위성DMB`에 쏠려 있지만, 성공여부는 서비스가 시작되지 않아 아직 물음표 상태다. SK텔레콤은 위성DMB외에도 ▲이동통신과 금융 컨버전스인 모네타 ▲통신방송 및 가전, 건설, 솔루션 등의 종합서비스인 디지털홈 ▲자동차와 이동통신이 결합한 텔레매틱스 ▲위치기반서비스 등 비즈솔루션 등을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차세대 통신방송망인 광대역통합망(BcN) 시범사업자에 선정돼 하나로통신, 방송사, TU미디어 등과 융합서비스 기반 구축에 나설 예정이며 언제, 어디서나 이동중에 인터넷에 접근할 수 있는 휴대인터넷 사업권 경쟁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세계 최초 위성DMB에 도전 SK텔레콤은 대표적인 컨버전스사업인 위성DMB에 이미 1500억원 가까이 투자했다. 1대주주로 방송사, 단말기 등 장비업체, 컨텐츠업체 등 150여개 업체로 그랜드컨소시엄을 구성해 TU미디어를 설립했으며 DMB용 위성을 발사했다. 관련 법규정비가 대부분 이뤄져 올 11월쯤 상용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위성DMB는 비디오 12개, 오디오 24개 등 총 36개 채널로 구성되며, 휴대 및 차량용단말기를 통해 제공된다. 단말기는 이동전화겸용, 차량전용, 위성DMB전용, PDA겸용 등 다양한 형태로 출시될 예정이다. 위성DMB 서비스의 수익모델은 이용대가로 가입자가 매월 지불하는 월수신료가 중심이며, 월수신료는 패키지요금과 유료채널 이용료 등으로 구성된다. 현재 가입비는 2만원정도, 기본 수신료는 월 1만3000원 내외에서 책정될 예정이다. 여기에 기타 광고료, 부가서비스 이용료 등이 향후 수익원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외에도 양방향 데이터서비스의 개발을 통해 쇼핑, 다운로드서비스 등 다양한 수익원을 발굴할 예정이다. 텔레매틱스, 제주 시범사업자로 선정 텔레매틱스 사업은 기존에 음성통화가 중심이던 이동통신망 사업을 무선 데이터 통신으로 확대하기 위한 하나의 발판이다. 문자와 같은 단순한 텍스트 정보로부터 영상정보를 포함한 멀티미디어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센터에서 차량으로 전송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포화상태에 이른 음성사업외에 신규 수요 및 수익원의 기반을 창출 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2002년 5월 상용서비스를 개시, 지난해 8월 8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지난해 9월부터는 르노삼성과 제휴해 Before Market 개시해 현재 15만명 가량을 확보했다. 34종의 단말기도 공급됐다. SK텔레콤은 향후 ▲지속적인 가입자 확대를 통한 기반 마련 ▲가입자 니즈에 부합되는 신규상품 및 요금제 개발 ▲개척기인 시장상황을 감안한 참여기업과의 협력강화 ▲시장상황에 맞는 적절한 투자 및 마케팅전략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SK텔레콤은 특히 최근 정통부가 추진하는 `제주 텔레매틱스 시범도시 시범사업자`에 선정돼 시장리더로서의 위치를 확보할 기회를 잡았다. 모네타, "금융생활을 모바일에 옮긴다" 이동통신과 금융서비스의 컨버전스 상품인 모네타사업은 SK텔레콤이 미래 성장엔진으로 강조하는 사업이다. SK텔레콤은 궁극적으로 휴대폰에 개개인 일상의 금융생활을 완벽하게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2002년과 2003년 모바일 파이낸스사업을 위해 인프라를 집중적으로 구축했다. 모바일 지불결제가 가능토록 하는 PG(Payment Gateway), CA(Certificate Authorization), DLS(Dynamic Loading System) 등의 시스템을 개발하고, 모바일결제단말기인 동글(Dongle)의 보급, 모네타 단말기의 보급 등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지난해말 기준 모네타 동글 40만대와 단말기 180만대가 보급됐으며 외환, 우리, 신한, 현대, 엘지 등 5개 신용카드사와 제휴를 맺어 칩형태의 신용카드 발급을 할 수 있게 했다. 모바일뱅킹서비스인 M뱅크는 현재 우리, 하나, 신한, 조흥, 광주, 전북, 경남, 제주, 농협, 한미은행에서 제공되고 있으며 8월말 현재 120만대의 단말기를 판매했다. M뱅크 단말기는 총 14개종이 출시됐고, 올해말까지 32개를 추가할 예정이다. 올 하반기 출시되는 대부분 단말기는 M뱅크 기능이 탑재된다. 모바일뱅킹서비스는 월 800원을 내면 무선인터넷 요금부담없이 무제한 사용이 가능하다. 디지털홈, 가전·건설·솔루션 등 컨버전스 종합 통신업계에서는 SK텔레콤과 KT가 디지털홈 컨소시엄을 구성해 서비스 개발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SK텔레콤 컨소시엄은 핵심기술 보유 및 솔루션 제공 능력을 최대한 고려해 유무선 통신사업자, 방송사업자, 케이블 방송사업자, 가전, 건설, 솔루션, 컨텐츠 사업자 및 공공기관이 참여했다. 따라서 광대역통합망의 다양한 유무선·방송 접속망을 모두 포함했으며 종류가 다른 가전제품간의 호환성 확보를 위해 3개 가전업체가 참여했다. 특히 다양한 주거환경에서의 서비스 및 Biz 모델을 시험 및 검증하기 위해 서울, 수도권, 광역시(대전, 부산)에 있는 아파트와 단독주택 600가구를 시범가구로 선정했다. 제공되는 서비스로는 ▲원격제어·원격검침과 같은 편리 서비스 ▲가정안전·모니터링 ▲원격의료·방범·방재와 같은 안전 서비스 ▲게임·대화형 TV/PC원격제어와 같은 행복 서비스 ▲통신·메시징·맞춤정보·원격 상거래와 같은 윤택 서비스 ▲텔레매틱스 및 공공 서비스 등이다. 비즈솔루션, "움직이는 사무실" 비즈솔루션사업은 무선데이터통신을 기반으로 각종 데이터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 구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우선 원격제어 검침 등의 서비스가 가능하다. 무선데이터 통신을 통해 기계, 장치를 대상으로 데이터나 수치값 등을 중앙관제센터로 보내거나 중앙관제센터에서 각각의 지점으로 메시지 명령을 내려보내 원격제어 및 원격검침을 가능하게 하는 서비스다. 사설보안·경비 업무, 화재경보기, 수도·전력·가스검침, 댐, 도로 교량 관리, 주차 관리 및 가로등 제어, 신호등 제어 등의 서비스가 제공된다. 위치기반서비스는 물류업체간 네트워크를 연결해 화물정보, 공차정보 등을 제공하고 차량과 무선통신을 통해 위치확인 등을 지원하는 첨단 물류정보 서비스다. 차량 위치 등록, 공차등록, 배차시지, 위치추적 및 도착 정보, 배차간경 조정 택시 위치추적, 공차정보 수집 및 고객과 연결, 외근직원 위치 파악 등의 서비스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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